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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의 문명세계 아니 호화로움 속에서 만 24시간을 쉰다. 사실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닌데도 마치 48시간을 쉰 것 같다. 기 억은 시간을 늘였다 줄였다 하니까.

집을 떠나온지 한달을 훌쩍 넘긴 세계일주 여행은 어지간히 체력을 고갈시키고 있었다. 그나마 여행 출발하기 전 2년 동 안 lady M과 함께 꾸준히 필라테스 강습을 받았기에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칸쿤에서 마지막 밤. 예정에 없었던 하루였지만 시내의 혼잡함 속에서 현지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낙천적인 사람들. 수백년간 착취를 당하면서도 그 성품이 유지되었다는 낙천성이 부럽다.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 본 바다는 호텔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장관을 빚고 있었다. 호텔 정원에는 우리가 낮 동안 게으름을 피우던 캐노피가 덮인 평상이 보인다. 푸른 매트리스가 낮잠을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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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 야경

이곳의 아침은 핏빛으로 석양이 물드는 저녁보다 더 아름답다. 그래서 여행의 피로가 쌓인 와중에도 습관처럼 새벽 다섯시 전에 눈이 떠진다. 오늘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여명의 아름다운 바다하늘. 먹구름 조차 아름답다.

멕시코 칸쿤

장비를 챙겨 해변으로 나선다. lady M을 두고서...
해가 솓아 오르는 순간 내 눈을 사로잡는 세 가지의 구성요소. 세 개의 각기 다른 운동 방향이 느껴지는지... 그리고 그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물체가 이 프레임안에 들어 오는 것이 얼마나 짧은 순간인지 생각해 본다.

멕시코 칸쿤

우린 그런 우연 속에 엄청난 행운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몸이 피곤할 수록 정신은 더욱 맑고 날카로워 진 다는 어느 천재의 말이 생각난다.

멕시코 칸쿤

날개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알바트로스의 아침 비행. 이 아침엔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 같다. 이카로스...

멕시코 칸쿤

바람이 엄청난 해변. 팜트리 이파리는 꺽여버릴 것만 같다. 조명이 숙취처럼 남아있는 칸쿤의 해변.

멕시코 칸쿤

마침 웬 여인이 혼자 산책을 나왔다. 나처럼...

멕시코 칸쿤

호텔을 떠나기 전 발코니에서 오전 시간을 보낸다. 봐도 봐도 아름다운 이 해변...
아쉬운 내 마음을 아는지 경비행기가 작별인사가 쓰인 현수막을 매달고 우리 앞을 날아간다. 현수막엔 
-Hard Rock Cafe-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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