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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2019.06.19 12:50

향수의 마을 그라스를 떠나 우리 일행은 다시 남쪽의 지중해, 코트 다쥐르로 향했다. 목적지는 에즈 Eze 마을이다. 십여년 전, 니스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을 때, 마지막 날의 만찬 행사로 사람들을 초대했던 곳으로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이다. 지금도 마을 어귀에는 이 마을의 조감도를 그린 안내판이 있었다.

오른편에 지중해를 끼고 마르세이유에서 코트다쥐르, 그리고 이태리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이는 에즈 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 부근은 돌 산이고 무너진 성의 흔적이 여전하다. 

마을 어귀에 차를 대고 걸어서 올라간다. 차가 다닐 수 없는 마을이기 때문인데 다니라고 해도 길이 좁아 불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좁고 꼬불꼬불한 언덕길이 무척 아름답다. 한 여름의 오후라 제법 덥지만 구경하는 재미에 어려움은 반감된다. 약 20분 느린 걸음으로 오르면 어떤 골목 구비에서 마주하는 지중해의 풍경이 압권이다. 

지난 번 왔을 때, 모임장소로 이동하다 보아 둔 카페의 모습. 그때는 혼자 왔기 떄문에 훗날을 기약해야 했다. 오늘은 가족 모두와 그곳에 입장했다. 


일행들이 모두 돌아가며 이 경치를 품은 카페에서 인생샷을 만들었다. 항해 중인 세일보트가 푸른 지중해에 떠 있는 흰점이 된 절경이었다. 

이런 거친 산 속에 마을이 생긴 것은 외침을 막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한다. 산 꼭대기까지 해적이 쳐들어 오기 힘들었을 것이고 올라온다 해도 좁은 골목에 가두어 놓기가 용이했을 것이다. 집들은 보수도 힘들어 모두 낡았고 담은 우리의 토담과 비슷하다. 정겨운 담쟁이에 꽃이 피어난 모습이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 

골목의 오른편 집 입구에 핀 꽃. 골목이 어딘지 사진으로 보면 언뜻 잘 알 수 없을만큼 좁다. 

정상에는 다 무너진 성의 잔해가 있었다. 높이 때문에 바람이 거세 그동안 흘린 땀을 모두 식혀준다. 중세의 성은 모두 사라지고 벽만 일부가 남았다. 

성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마을의 빛바랜 붉은 기와 지붕이 푸른 지중해와 대비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거친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곳이라 아무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희소성 때문에 더욱 그렇겠지만 이곳의 호텔과 음식은 비싼 편이다.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다. 절벽 기슭에 세워진 호텔의 정원과 진입로가 아름답다. 

코트다쥐르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에즈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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