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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어 놓은 동물의 두개골이 섬뜻하게 이곳이 전사의 땅임을 말해주는데 무심한 아프리카의 석양은 뼈만 남은 동공을 통해 찬란하다. 백골이 된 이녀석의 마지막 시선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그들의 용맹성은 이제 습격하는 맹수로 부터 자신의 가축을 지키는데 주로 사용된다. 이들도 경제활동을 하게 된 것이리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치열하지만 자유로운 전사들의 위대한 영혼은 박제가 되어버렸다.
원시상태에서 출발하여 갖은 고초를 이기고 문명화된다고 과연 이들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진다고 확언할 수 있는 것일까.
걸어오는 어린 마사이족에게 이 세상은 어떤 삷을 강요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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