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외 지역 여행/세계일주여행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 5일째 남아공 케이프타운 골프 라운딩

728x90
반응형

세계일주여행을 떠나온 지 닷새째 되는 날.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멀지 않은 Rondebosch 골프장에서 M과 골프를 했다. 남아공은 Ernie Els, Oosthisen 등 기라성 같은 골프스타를 배출한 나라다. 그런 골프의 성지 케이프타운에서 골프는 우리를 설게이게 했다. 

아침 식사를 일찍마치고 호텔 컨시어지에 부탁해 둔 택시를 타고 호텔 북쪽에 있는 골프장으로 갔다. 

1911 년에 세워진 남아공 100  골프장  하나라고 한다.

테이블 마운틴 Table mountain  보이는 골프장은 깊은 역사 만큼이나 관리가  되어 있었다

골프채는 물론 신발조차도 가져  비가 하나도 없었기 클럽하우스에서 클럽을 빌렸다. 기념으로 잔디 보수 도구를 하나 기념으로 샀다. 

수동 카트에 백을 싣고 1번 홀 이동한다.

여기도 왼손잡이는 흔치 않은지 Lady M  럽보다  클럽이 훨씬 낡았다. 왼손잡이 서러움.


서리에 가까운 안개가 자욱히 내려 운치가 있는 골프장의 모습.

조용한  새벽 tee up  순간이 주는 매력은 골프라는 운동에서만 느낄  있는 즐거움이다.

캐디까지 없어 수동카트를 끌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하게 프라이버시  보장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유학온 대학원생들과 어울려 골프를 치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캐디는 커녕 전동 카트도 엄두를 낼 수 없던 가난했던 시절도 추억이 되고나니 달콤한 냄새가 났다.


골프장의 지형은 언덕이 전혀없는 평지라서 카트를 끄는게 힘들지 않다우리나라의 산악 구보같은 골프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온은 10  안팎으로 골프에 거의 최적의 날씨다.

게임의 시작.

lady M  연습스윙을 하고 있다멀리 밥상이 보인다.

이때만해도 내가 두고두고 가위눌릴 일이 벌어질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

게임의 중반이후에 만난 6번 홀,  5. 페어웨이가 좁았다. 


여자 티는 사진 속 붉은 이모티콘이 있는 곳이었고 남자 티는 클럽 하우스 바로 앞에 있었다 (푸른 이모티콘). 난 다리를 쉬게 할 겸 M  여자  에서

기다리게하고  혼자 남자 티로 가서 5 번 아이언  쳤다. 연습도 안된 상태인데다 처음 온 골프장이라 조심한답시고...

그런데    !!!!

15년 넘는 골프 인생에 생전 나지 않 생크가 나면서 공에 엄청난 스핀이 걸려 곡선을 그리며 |ady M 에게  날아간다!

  |ady M  얼어붙었다삶과 죽음!

다행히 공은 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여인을 지나친다.

너무 놀라는 날 보고서 고의성이 없다는 것을 확신한 M의 용서를 받고 나머지 홀들을 섭렵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기대할 수가 없었다. 

테이블 마운틴이 코 앞에 있는 것 처럼 경치가 아름다운 골프장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하마터면 세계일주여행을 일찌감치 마감할 뻔 했지만... 

페어웨이를 따라 줄지어 선 나무들도 깊은 역사처럼 우람해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그날 오후 골프를 마치고 호텔로 가는 길에 테이블 마운튼의 케이블카를 사진에 담았다.

가느다란 몇가닥 줄에 매달린  케이불카  사람들처럼 우리는 어쩌면 삶과 죽음이행복과 불행이  순간에 갈릴 수도 있는 무서운 현실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날은   아닌양 우리   농담을 하며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하면 끔찍하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s-num="4,2" data-matched-content-columns-num="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