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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케이프타운을 떠나 뭉게구름이 걸린 킬리만자로를 넘은지 40 분 정도 지나자 케냐 나이로비 공항 에 도착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기장이 인사말을 한다. 그리고 우린 그것이 어떤 아름다움인지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아프리카에서 자유여행을 하는 건 초행인 우리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남아프리카 공화국같이 유럽적인 전통이 강하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나라에서는 많은 일들이 예상 가능하기 때문에 3박4일 동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도착하는 케냐는 야생동물 사파리를 하려고 가는건데 자유여행을 한답시고 맹수가 우글거리는 아프리카 초원을 단 둘이 헤멜수는 없다.

여러 경로로 조사를 하던 중, Air Kenya의 7 박8 일 사파리 여행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케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네 곳을 항공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자유여행의 여유로움과 개별성이 좋아 예약을 했다. 

나이로비 국제공항. 아무리 기다려도 check-in한 짐 하나가 나오질 않는다. 비행기 한 번 갈아 탔는데 거기서 잘못된 것 같다.

벌써 골치아픈 일이 시작되나? 

걱정도 되고 짜증도 나려 한다. 그러나 어쩌랴 ...

공항관계자에게 신고를 하고 도착 로비로 나왔다.

다행히 묵기로 예약한 나이로비 세레나 호텔 직원이 정시에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호텔 차량을 타고 공항을 출발해 나이로비 시내를 지나갔다. 거리는 우리나라 60년대 사진 같은 모습이고 길에는 걸어다니는 사람부터 넋놓고 앉은 사람까지 번잡하다. 

 30 분 가량을 달려 넓은 정원이 앞에 펼쳐진 호텔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프론트 데스크로 걸어가는 사이, 풀장과 그 주변 경관에서 5성급 호텔의 자존심이 엿보였다.

로비에 M을 앉게하고 혼자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콘시어지에게 짐 얘기를 했다. 놀랄만큼 고급스런 영어를 구사하는 흑인 콘시어지는 문제를 깔끔히 정리해 주었다. 암보셀리를 다녀오는 동안 짐을 찾아서 보관하고 있겠다고.

내가 그녀의 말을 믿은 것은 절대 그녀의 미모와는 관계가 없다. 오로지 나이로비 최고 호텔 콘시어지의 포스였을 뿐이다. 믿음직스런 일처리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우리는 호텔 객실로 갔다.

수영장이 내다 보이는 방은 편했다. 저녁을 먹고 내일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쉬기로 했다. 

다음날 새벽 5시, 방으로 아침식사가 배달된다. 창 밖은 아직 어둡다. 

“그래 낯선 곳에선 좋은 호텔이 최고의 여행도우미 다."

새벽 공기를 뚫고 호텔차량으로 국내선 존슨 인지 윌슨인지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라기 보다 우리나라 시골 읍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출발 대합실에서 활주로가 보이는데, 아담해서 귀여운 프로펠러 비행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ady M 은 미심쩍어 한다. "저걸 타라고?"하는 눈 빛이다. 

한번도 안타봤으니 그럴만도 ... 

난 제트기보다 더 안전한게 프로펠러 비행기라고 안심시킨다. 신기한 풍경을 기념사진으로 남긴다. 

"저건 그래도 내가 민스크갈때 탄 것 보단 훨씬 크네." 라고 생각하며 나 자신도 안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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