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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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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리스여행]16 오르코메노스: 펠로폰네소스의 전략적 요충 그리스에는 오르코메노스가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아테네 북쪽의 보이오티아 지방에, 나머지 하나는 펠로폰네소스의 아르카디아 지방에 있다. 네메아 서쪽 첩첩 산 중, 산 꼭대기에… 이곳은 기원전 420년경 아르고스에 점령당한다. 스파르타 시민들은 자신들의 영토라 생각하던 오르코메노스를 동맹이지만 경쟁자이기도 한 아르고스가 점령하자 분노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유가 어린 왕 아기스가 연합군에 참가한 나라와 상의도 없이 아테네와 휴전을 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스파르타 시민들은 왕에게 10000드라크마의 벌금을 물리고 왕의 집을 부숴버렸다. 10드라크마가 황소 한마리 값이니 황소 천마리, 지금 돈으로 50억의 벌금을 왕에게 매긴 것도 대단하지만 집까지 부순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더 놀라운 것은 시민..
[두번째 그리스여행]15 레비디: 아르카디아의 아름다운 고지 마을 아르카디아 중앙의 그림같은 산골 마을 레비디 Levidi는 고도 860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마을 남쪽은 끝없는 산이 펼쳐지지만 북쪽에는 넓은 평야가 있다. 그리고 그 평야의 너머에 오르코메노스 유적이 있다. 한 여름에도 이 마을에는 높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붉은 지붕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은 도시에서 그리스 사람들이 휴가를 많이 오는 곳인듯 작은 펜션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스에서는 보기 드문 평야는 농사를 위한 축복같은 땅이지만 같은 이유때문에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전투가 일어난 피의 흔적이 비료가 된 비극의 땅이 평화롭다. 평야 건너편 왼편의 나즈막한 산이 오르코메노스 유적이다.여름의 자외선이 강렬한 속에도 보이는 오르코메노스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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