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2018/11/01

(3)
[두번째 그리스여행]22 마니 반도의 어촌 마을 아기이 니콜라오스 풍경 마니 반도를 넘는 날. 하루 여행의 목적지는 아기아 니콜라스라는 마을이다. 스파르타에서 직선거리는 30여 킬로미터지만 산이 험해 기티오까지 내려가서 돌아 올라와야 하느라 두시간이나 걸린다. 모넴바시아에서 오는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이다. 힘들게 찾아간 펜션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바쁜듯 했지만 마을은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알맞다. 마을 길은 오래된 시골 마을이 다 그렇듯이 불규칙적이고 좁다. 정다운 길을 요리조리 돌아 나가면 작은 부두와 바다를 마주한 식당가를 만날 수 있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s-num="4,2" data-matched-content-columns-num="1,2" 나그네가 지나 ..
[두번째 그리스여행]21 마니 반도의 거친 아름다움 펠로폰네소스 반도는 독수리의 발과 흡사하다. 반도 안에 네게의 작은 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우선 아테네를 마주하는 가장 동쪽 반도에는 영웅 테세우스가 자란 트로이젠이 있고, 스파르타를 지나 남동쪽으로 달리면 만나는 두번째 반도에 모넴바시아가 있다. 마니는 세번째 발가락 모양의 작은 반도를 부르는 이름이다. 이 반도를 위성촬영한 영상을 보면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다른 곳보다 훨씬 험준한 산맥이 반도를 등뼈처럼 가로지르고 있다. 이같은 지형은 외부와의 단절을 초래해 발전이 느리고, 외부 세력에 저항적인 사람들을 길러냈다고 한다. 여행스케치모넴바시아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풍경을 떠난 나그네는 북서쪽으로 달려 항구도시 기티오를 지나 마니 반도로 들어간다. 스파르타의 핵심항구였던 기티오의 소박한 번화함은 도시를 떠..
[두번째 그리스여행]20 모넴바시아: 에게해의 두브로브니크 스파르타의 주력 항구는 남쪽으로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항구도시 기티오Githio였다.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약 50킬로를 더 가면 모넴바시아에 도착한다. 서기 375년 발생한 지진으로 육지에서 떨어져 나가 섬이 된 이곳은 방파제 덕에 다시 육지와 연결되었다. 얼핏보면 제주도 성산 일출봉을 보고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이 닮았다. 모넴바시아는 그리스어의 모네mone와 엠바시아emvasia의 합성어로 ‘하나의 입구’라는 뜻이다. 역사 몽셍미쉘이 커다란 수도원 섬인데 반해 모넴바시아는 583년에 세워진 비잔틴 제국의 요새였다. 돌 산의 정상은 마치 테이블처럼 평평해 병영은 물론 30명을 먹일 수 있는 농지까지 요새 안에 둘 수 있었다고 한다. 한번은 완전히 포위된 상태에서 3년간이나 수성을 한 적까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