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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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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디저트 맛집 미국여행- 뉴욕 센트럴파크 링컨센터 재즈 뉴욕은 한때 치안이 형편없는 도시였습니다. 맨하탄 중심가도 낮에나 다닐 수 있을 뿐 어둠이 내리면 모두 집으로 숨고 거리는 불량배들의 천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도시가 아이러니하게도 9.11 사태가 생긴 후 완전히 탈바꿈을 했습니다.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비용을 감수하고 치안을 강화한 덕택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밤 12시에도 맨하탄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이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농담삼아 하는 말은 "조금만 으슥한 곳에는 경찰이 두 명씩 조를 이뤄 지키고 있다."고 할 정도로 시내 도로가 안전합니다. 뉴욕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겨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5번가에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두터운 모직코트에 몸을 감싼 채 선물꾸러미를 양 팔에 끼고 바삐 걸어가는 모습이 ..
설경: 청계산: 옥녀봉 가는 길 청계산은 걷기 좋은 산입니다. 정상인 매봉을 오르는 길이 정비를 거치면서 수많은 계단이 생겨 매력이 반감되었지만 원터골에서 시작하는 작은 하이킹 코스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5분만 걸어가면 지하철 역에 닿는 편리성 때문에 주말이면 더욱 사랑을 받는 청계산입니다. 그리고 5분 차이로 풍경은 너무나 달라집니다. 원터골에서 시작하는 산행의 초입에서 만나는 메타세콰이어가 서 있는 개울가 길은 눈 오는 날의 정취를 잘 살립니다. 여기까지만 걸어도 도심과는 다른 설경에 매료되기 충분합니다. 청계산 원터골 시점을 출발해 메타세콰이어를 지나면 5분도 안되어 팔각정이 나옵니다. 그 근방에 개울가에는 이렇듯 한 방향으로만 가지를 뻗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팔각정에서 가벼운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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