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크루즈여행

(67)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여행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상륙 전야 탈린을 떠난 크루즈는 더욱 북쪽으로 달려간다. 발트해의 끝,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것이다. 북해는 험한 바다로 유명하지만 발트해는 지중해처럼 육지에 둘러싸인 지리적 형태 때문에 잔잔함이 호수와 같다. 오늘은 배의 메인 리셉션 데크에서 패션쇼를 한다는 선내 신문의 안내를 보고 구경을 갔다. 기네스 펠트로 같은 북구의 우아한 매력을 지닌 모델들이 엄청난 키를 뽐내며 캣워킹을 한다. 사람들도 저녁 식사 전 여가 시간을 이곳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보내고 있었다. 크루즈를 예약할 때는 몇가지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데 우리는 여름인 것을 고려해 맥주 패키지를 샀다. 네명이 일행이니 여행동안 각자 10병의 유럽 맥주를 마시는 패키지를 샀는데 제대로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북유럽은 7월에도 30도 근처에는..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여행 - 에스토니아 탈린 업타운 성모마리아 대성당, 코투오차 전망대, 넵스키 대성당 발트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저지대에 구도심이 있고 언덕을 올라가면 왕궁과 대성당 그리고 요새가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업타운으로 오르는 길은 한쪽에 성을 지탱하는 축대가 계속 이어진다. 멀리 성 울라프 교회의 뾰족한 첨탑이 보인다. 길을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 견고한 궁전이 푸른 하늘아래 버티고 서 있다. 언덕 위는 상당히 넓고 평탄하다. 곳곳에 19세기 풍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대성당 중의 하나인 넵스키 대성당의 둥그런 양파 모양의 첨탑이 줄지어 있다. 넵스키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본 대로 이름이었는데 아마도 그리스 정교회에서 중요한 성인인 듯 하다. 길을 걷는 여인의 발자욱 소리가 울리는 골목은 정갈하고 한가하다. 다운타운의 혼란스러움 또는 ..
에스토니아 탈린 중세 다운타운 성올라프교회, 비루게이트, 시청광장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여행 발트3국 중에서 가장 발전이 빠르다는 에스토니아. 그 수도 탈린은 북유럽 IT 산업의 주요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중세 한자 동맹의 중요도시로 활약하던 도시의 부활인 셈이다. 스톡홀름을 출발한 크루즈가 탈린 항구를 향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나아간다. 이 도시를 상징하는 뾰족한 첨탑들이 먼 곳에서 부터 이 도시의 상징처럼 구름 낀 하늘아래 드러나 있었다. 이곳 교회의 첨탑은 프라하의 것보다 훨씬 길고 뾰족한 것부터 코펜하겐에서 보았던 것처럼 타워 형태를 가진것, 또 둥그런 양파 모양의 것까지 다양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탈린의 구도심는 중세 냄새가 물씬 풍긴다. 크루즈 부두에서 택시를 타고 십여분을 달려 도착한다. 배에서 보았던 뾰족탑을 가진 성올라프 교회 옆을 지나는데 여름을 찬양하듯이 노..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여행 -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 & 피요르드 바이킹 하우스 북유럽은 바이킹의 나라로 알려져 왔다. 중세 이후에는 스웨덴이 북유럽의 강자로 군림했으며 스톡홀름이 그 중심이다. 감라스탄은 스톡홀름 관광의 중심이라고 부를만큼 많은 볼거리와 유적이 있다. 우리 일행은 노벨박물관과 왕궁을 보고 감라스탄으로 갔다. 걸어서도 십여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워 좋은 기후를 즐기기 좋았다. 도시는 17세기 부터 지어진 건물이 양 편에 줄지어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낮게 드리워있었다. 북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낮게 뜬 구름은 새로운 경험이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중세도시 스톡홀름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걷다 피곤한 다리를 쉰 카페에서 바라 본 주변 건물과 구름이 말을 잊게 한다. 한동안의 스톡홀름 시내 방황을 마치고 다시 크루즈로 돌아가기 위해 부두로 향한다. 일행..
[북유럽 크루즈여행]5 스웨덴 스톡홀름 피요르드, 감라스탄 왕궁, 노벨박물관 발트해에서 스톡홀름으로 들어가는 바닷길에서는 수많은 섬들 사이를 지나는 피오르드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숲 속에 안긴 작은 집들이 마치 백설공주의 난장이 집같이 보이는 풍경은 크루즈를 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스톡홀름의 절경이다. 어떤 곳에는 풍차 하우스가 제법 우람하게 서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에 물가에 지은 귀족의 저택이 아름답다. 감라스탄 근처의 크루즈 항구에 접근하자 바다 갈매기들이 수십마리 배를 따라 난다. 영특한 놈들은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 경멸하던 먹이를 좇는 녀석들. 고개를 들어 하늘 높이 날고 있는 갈매기를 찾아 보지만 실패한다. 어찌 삶에 충실한 저 갈매기들을 탓할 수 있으랴. 선실 발코니에서 포테이토 칩을 들고 있으면 녀석들이 부드럽게 채 간다. 우..
[북유럽 크루즈여행]4 발트해와 스톡홀름 피오르드 풍경 키엘에서 독일 승객들을 더 태운 배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을 향해 북동으로 항해를 시작한다.저녁 식사를 하는 메인 식당이 어제보다 붐비는 것이 다르다면 달라진 점이다. 6시에 식사를 하는 것으로 크루즈 선사에 통보한 탓에 우리가 식사를 하려고 도착했을 때는 창을 통해 해가 찬란했다. 창 밖이 어둑해지는 시간이 되면 실내는 더욱 로맨틱하다.이튿날을 기항지에 들르지 않고 배에서 갖가지 놀이를 하는 sea day이다. 해가 나는 발트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옥상 층의 수영장과 선탠 의자들은 만원 사례. 다행히 우리 선실이 있는 곳은 높은 층이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았다. 모두 비치의자에 앉아 가져온 책을 읽으며, 누구는 음악을 들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바로 뒤에 난간은 밑이 유리로 막혀있지만 바다로 금방 빨려들..
[북유럽 크루즈여행] 3 뤼베크: 세계문화유산 한자동맹 중세도시 배가 정박한 키엘 항은 함부르크와 가까운 곳이라는데 군함이 작은 항구에 여러 척 정박 중이다. 이 근방이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의 U-boat 사령부였다... 암울한 북해의 바다색과 사선을 넘나들던 잠수함 수병들의 탄식이 어려있는 곳. 마침 일요일이라 우리는 함부르크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기차로 한시간 거리의 뤼베크 Lubeck로 간다. 한자 동맹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중세도시. 유네스코가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도시인데 Trave 강이 발틱해를 만나는 곳에 우리 여의도처럼 생긴 섬이라 전략적 요충지였을듯. 뤼베크 역 전경. 북구의 구름이 나즈막히 드리운 오전이다. 날씨는 7월인데도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하다. 아무튼 더위는 피했으니 피서는 피서다. 뤼베크 구도시로 들어가는 ..
북유럽 크루즈 여행 2 - 코펜하겐 출항, 유보트 고향 키엘 입항하는 발트해 크루즈 길지 않았던 코펜하겐 관광을 마친 오후, 발트해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인어동상이 있던 부근의 크루즈 터미널로 간다. 가는 길에 택시 창 밖으로 펼쳐진 꿈 속 같은 코펜하겐의 부두, 하늘, 그리고 바다가 아름다워 우리 일행의 마음도 구름처럼 둥실 떠올랐다. 15층이라던가. 크루즈 쉽은 아파트 두개 동을 합쳐놓은 크기로 버티고 서 있었다. 우리의 선실은 14층으로 전망이 최고일 것이란다. 체크인은 그대로 파티장이다. 휴가를 떠나는 들뜬 사람들을 웃음과 친절로 능숙하게 다루는 선원들 덕에 평안한 check in을 하고 배에 타기 앞서 기념사진까지 한 장 찍는다. 발코니 선실... 짐은 출항한 후 내 방으로 배달될 것이니 따로 할 일이 없어 배 구경을 하러 나선다. 멀리 정박했던 다른 크루즈가 출항하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