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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섬 여행 — 콜로서스의 그림자와 십자군 기사단의 성채

유럽탐험 2026. 4.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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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 불가사의의 항구에서 중세 기사단의 요새까지 | 그리스 여행

자유의 여신상보다 2,200 먼저 높이 36미터의 청동 거상이 항구에 있었다.

 

로도스, 가야 할까?

크레타 크노소스에서 미노아 문명의 충격을 안고 다시 아테네로, 거기서 다시 에게항공으로 로도스 섬까지 이동했습니다.

로도스(Rhodes) 그리스에서 번째로 섬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아니라 역사의 밀도로 따지면 그리스에서 가장 풍요로운 섬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하나에 담긴 것들:
세계 7 불가사의 로도스의 콜로서스(태양신 헬리오스 거상)
고대 그리스 7현자 클레오블루스의 고향
로마 젊은이들의 유학 도시 고대 그리스 최고의 교육 도시
십자군 성요한기사단(병원기사단) 본거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로도스 구시가지 전체
지중해 크루즈의 단골 기항지

섬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로도스 가는

방법 출발 소요시간 가격
항공 (에게항공) 아테네 1시간 40-120유로
항공 (라이언에어) 유럽 각지 1-3시간 20-80유로
페리 피레우스 13-18시간 40-65유로
페리 크레타 이라클리온 12시간 40-60유로

 

공항 코드: RHO (디아고라스 국제공항). 공항에서 로도스 타운까지 버스 40, 택시 25.

새벽의 로도스 항구크루즈가 들어오는 풍경

오후 늦게 도착해 시간을 달려 호텔에 도착하니 8시가 넘고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숙소까지 가며 발견한 것은 아름다운 해변의 백사장에 파라솔이 수백 개씩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 문명이 찬란하게 꽃피어서 로마의 젊은이들이 그리스 유학을 오는 대표적인 곳이었다는데, 바다를 보니 공부 때문인지 놀기 위해서인지 약간 의심이 듭니다.

새벽에 깨어 어제 보지 못했던 바다 풍경을 봅니다. 수평선에 크루즈 선이 보입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모든 지중해 크루즈의 단골 기항지라고 합니다.


아침의 햇빛 속에 로도스 항의 방어성채를 향해 아주 천천히 항해하는 크루즈는 자체로 낭만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세계 7 불가사의로도스의 콜로서스

사실 로도스에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섬에는 세계 7 불가사의 하나인 콜로서스(Colossus of Rhodes) 항구에 있었습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청동상. 높이 36미터.

항목 정보
정식 명칭 로도스의 콜로서스 (Colossus of Rhodes)
높이 36미터 (자유의 여신상 46미터)
재질 청동 + 골조
건축 BC 292-280 (12 소요)
건축 이유 BC 305 데메트리우스 포위전 승리 기념
파괴 BC 226 대지진
현재 항구 입구 기둥 위에 사슴 마리 동상

 

자유의 여신상보다 2,200 먼저 그런 청동상을 만들었다는 놀라움을 금할 없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 바빌론의 공중정원, 이집트 피라미드,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왕 묘지, 올림포스의 제우스 ,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모든 불가사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거상이 있던 곳에는 오늘날 기둥 위에 사슴 마리가 있을 뿐입니다.

콜로서스는 바다 밑에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복원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침 아침 해가 콜로서스가 있던 곳에 찬란합니다. 부유한 항구로 들어오는 고대의 배들이 섬이 태양신의 보호를 받는 축복의 땅이라 여겼을 법한 풍경입니다.

클레오블루스와 그리스 7현자

로도스 섬의 린도스 출신 클레오블루스의 동상을 만났습니다.

"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다(Metron ariston — 적당함이 최선이다)."

말로 유명한 그는 그리스 7현자 명으로 칭송되는 사람입니다.

현자 출신 명언
탈레스 밀레투스 " 자신을 알라"
솔론 아테네 "끝을 보라"
클레오블루스 로도스 린도스 "적당함이 최선이다"
페리안드로스 코린토스 "모든 것에 앞서 준비하라"
피타코스 미틸레네 "때를 알라"
비아스 프리에네 "대부분의 사람은 악하다"
킬론 스파르타 "보증을 서면 파멸이 가까이"

 

고대 그리스에는 민주정과 참주정이 경쟁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참주(tyrant) 폭력으로 정권을 잡는 요즘의 독재자와 달리,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독재를 했습니다. 아테네의 유명한 참주 페이시스트라토스는 귀족정치를 엎고 정권을 잡았지만, 아테네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아테네 민주정은 참주정 후에 나타납니다.

그리스 정교회태양신에서 하나님으로

콜로서스가 있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그리스 정교회 교회에 들어갔습니다.


비잔틴 양식으로 장식된 교회는 서로마 지역에서 보던 것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벽에, 기둥에 성화(이콘) 가득하고 창문은 많지 않습니다. 마침 미사를 시작하기 위해 사제가 향로를 들고 교회 안을 돌며 정화 의식을 합니다.

태양신 헬리오스에게 행운을 빌던 자리는 이제 기독교의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2,500년의 시간이 신앙의 대상만 바꾸었을 , 자리에서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군 성요한기사단(병원기사단) 성채

부두에서 발걸음을 로도스 성쪽으로 옮깁니다.

이곳이 로도스 여행의 진짜 하이라이트입니다.

성요한기사단(병원기사단)이란?

십자군 시절 예루살렘에는 4개의 기사단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생긴 것이 성요한기사단이고, 병원기사단 또는 구호기사단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사단 별칭 특징
성요한기사단 병원기사단/구호기사단 의료 구호 + 전투. 로도스 몰타 이동
성전기사단 템플기사단 금융과 전투. 프랑스 왕에 의해 해체
튜튼기사단 독일기사단 동유럽 정복. 프로이센의 기원
성라자로기사단 나환자기사단 나환자 치료 전문

 

이들은 예루살렘이 이슬람에게 점령된 이곳 로도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병원을 짓고 구호 활동에 나서는 한편, 바다에 들끓는 해적들을 평정하고 로도스를 지키는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바닷쪽에서 성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20세기 전쟁에서도 수많은 총격을 당한 흔적이 남은 성벽이 인상적입니다.

안에 들어서면 제법 넓은 길이 성벽을 따라 이어지고, 군데군데 대포알로 쓰인 둥근 돌이 쌓여 있습니다.

로도스 성의 역사적 전투

연도 사건 결과
1480 오스만 술탄 메흐메트 2세의 공격 기사단 승리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술탄을 퇴치
1522 술레이만 대제의 대규모 포위전 6개월 포위 끝에 기사단 항복, 로도스 떠남
이후 기사단 로마 몰타 이동 몰타기사단으로 명맥 유지 (현재까지 존속)

 

1453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켜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킨 술탄 메흐메트 2세의 공격을 퇴치하기도 요새는, 지금도 기사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요한기사단도 이곳을 영원히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이슬람의 섬이 세워진 이슬람 사원의 종탑(미나렛) 역사를 증언합니다.

이곳에서 쫓겨나 몰타에 정착한 기사단의 단장은 '몰타의 '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마침 무너진 성벽 위를 매가 고고하게 날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지 못한 단장이 다시 환생한 것일까요?

로도스 구시가지 산책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로도스 성은 비극적인 곳만 있지는 않습니다.

길을 걷다 만난 울창한 가로수 숲길. 20 미터는 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뜨거운 그리스의 태양을 가려 거리 전체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햇빛이 찬란하게 반사되는 푸르름 속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면 행복한 만족감에 젖어듭니다.

길의 곳곳에는 작은 골목이 이어지고, 사람들이 사는 집도 제법 많습니다. 관광지이면서도 동시에 살아있는 마을. 그것이 로도스 구시가지의 매력입니다.

로도스 구시가지는 1988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보존된 중세 성곽 도시 하나입니다.

로도스 필수 관광지 5

1. 기사단장의 궁전 (Palace of the Grand Master)

로도스 성의 핵심. 기사단장이 거주하던 궁전. 모자이크 바닥, 중세 가구 전시. 입장료 8유로.

2. 기사단의 거리 (Street of the Knights)

유럽에서 가장 보존된 중세 거리. 각국 기사단 숙소가 양쪽으로 늘어선 석조 도로.

3. 콜로서스 / 만드라키 항구

세계 7 불가사의가 있던 . 현재 사슴 동상. 풍차 3기와 니콜라스 요새.

4. 린도스 아크로폴리스 (Lindos)

로도스 남쪽 50km. 절벽 고대 그리스 신전 + 중세 기사단 성채. 압도적 전망.

5. 로도스 고고학 박물관

기사단 병원 건물을 개조. 고대 로도스 유물과 중세 기사단 유물 동시 전시.

로도스 실용 가이드

최적 방문 시기

시기 날씨 인파 추천도
5-6 25-28°C, 쾌적 적음 ★★★★★
7-8 30-35°C, 매우 더움 최고 ★★★
9-10 25-30°C, 쾌적 줄어듦 ★★★★★
11-4 15-20°C, 거의 없음 ★★

 

숙소 추천 지역

로도스 구시가지 (성벽 ) — 중세 분위기, 도보 관광 최적. 가격 높음

만드라키 항구 주변 콜로서스 , 크루즈 감상. 중간 가격

팔리라키 (Faliraki) — 해변 리조트. 가족 여행 추천. 시내 버스 연결

린도스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 아크로폴리스 도보 가능

 

예산 가이드 (1 1)

항목 저예산 중간 럭셔리
숙소 25-40유로 60-100유로 150유로+
식사 (3) 20-30유로 40-60유로 80유로+
관광/입장료 10-15유로 15-25유로 25유로+
합계 55-85유로 115-185유로 255유로+

 

자주 묻는 질문 (FAQ)

Q: 로도스에서 며칠이 적당한가요?

로도스 타운만이라면 1-2. 린도스까지 포함하면 3. 해변 휴양까지 하면 5-7일을 추천합니다.

Q: 크루즈로 방문하면 하루에 있나요?

가능합니다. 크루즈 기항 보통 6-8시간 주어집니다. 추천 동선: 콜로서스 기사단의 거리 기사단장 궁전 구시가지 점심 항구 산책.

Q: 렌터카가 필요한가요?

로도스 타운만 거라면 불필요합니다. 린도스나 해변을 가려면 렌터카 또는 버스를 이용하세요. 하루 25-35유로에 렌트 가능합니다.

Q: 로도스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할 있나요?

. 페리로 코스 (1시간), 시미 (50), 카르파토스(4시간) 등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시미 당일치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로도스가 남긴

어제 크노소스에서 나를 내려다보던 낮달이 로도스 성채 위에 있었습니다.

크레타에서 미노아 문명 4,000년의 시간을 걸었고, 로도스에서 십자군 기사단 800년의 시간을 걸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36미터 청동 거상을 세운 .
십자군 기사단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술탄을 물리친 .
그리고 오늘날 크루즈가 들어오고, 여행자들이 골목을 걷는 .


로도스는 역사의 모든 층위가 곳에 쌓여 있는 섬입니다.

콜로서스는 사라졌지만, 아침 해는 여전히 자리에 찬란합니다.
기사단은 떠났지만, 성벽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위를 마리가 고고하게 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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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핵심 정보

항목 정보
위치 에게 남동쪽, 터키 해안에서 18km
인구 5 (로도스 타운)
공항 RHO (디아고라스 국제공항)
아테네에서 항공 1시간 / 페리 13-18시간
최적 방문 시기 5-6, 9-10
필수 방문 기사단장 궁전, 기사단의 거리, 콜로서스 , 린도스
유네스코 로도스 구시가지 (1988 등재)
세일링 로도스 마리나, 시미/코스 루트
 

 

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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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t0z7-nGMh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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