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여행 완벽 가이드 — 올림픽이 시작된 곳, 카타콜론에서 기차로
Ancient Olympia — The Complete Travel Guide
올림픽의 발상지, 제우스의 성소, 2,800년 역사의 고대 유적을 걷다
Olympia ruins panorama — ancient sanctuary beneath Kronos Hill
올림피아는 어떤 곳인가
올림피아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 이오니아 해 연안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입니다.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약 270킬로미터, 항구 도시 카타콜론에서 내륙으로 33킬로미터 들어간 알페이오스 강과 클라데오스 강이 만나는 비옥한 계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원전 776년, 이곳에서 최초의 올림픽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후 1,169년 동안 4년마다 한 번씩, 전쟁 중에도 '신성한 휴전(에케케이리아)'을 선언하며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393년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이교도 축제를 금지하면서 고대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이 유적지는 여전히 인류 스포츠 역사의 원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유적지 전체가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제우스 신전, 헤라 신전, 팔라이스트라(레슬링 훈련장), 고대 경기장,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고고학 박물관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와 소나무 숲 속에 흩어진 유적은 조용하고 서정적입니다.
언제 가야 하나
올림피아 여행의 최적 시기는 4월~6월과 9월~10월입니다. 봄에는 야생화가 유적 사이사이에 피어나고, 올리브 숲은 신록으로 가득합니다. 기온은 20~28도 사이로 유적지를 걸어 다니기에 완벽합니다. 특히 5월의 올림피아는 양귀비와 올레앤더 꽃이 대리석 기둥 사이로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7~8월은 피해야 합니다. 내륙에 위치한 올림피아는 여름에 40도를 넘기는 날이 흔합니다. 그늘 없는 경기장과 신전 터를 걷는 것은 고행에 가깝습니다. 크루즈 성수기와도 겹쳐 유적지가 붐빕니다. 겨울(11월~3월)은 온화하지만 비가 잦고, 일부 시설이 축소 운영됩니다.
가는 방법
세일러에게 올림피아로 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경로는 카타콜론 항구입니다. 이오니아 해 연안의 이 작은 항구에 요트를 계류하고, 기차 또는 택시로 올림피아까지 이동합니다. 카타콜론에서 올림피아까지는 약 33킬로미터, 기차로 45분, 택시로 30분입니다.
카타콜론~올림피아 사이에는 계절 운행 기차가 있습니다. 주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는 날에 운행하며, 왕복 요금은 약 10유로입니다. 올리브 숲과 포도밭 사이를 천천히 달리는 이 기차는 그 자체로 여행의 일부입니다. 운행 여부는 당일 항구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트가 아니라면, 아테네에서 렌터카로 약 3시간 30분(고속도로 경유), 또는 파트라스에서 피르고스를 거쳐 약 1시간 30분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아테네에서 피르고스까지 버스(KTEL)를 타고, 피르고스에서 올림피아까지 로컬 버스로 환승합니다.
꼭 봐야 할 것
고대 경기장(Stadium) — 192미터 직선 트랙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돌로 만든 출발선(스타팅 블록)에 발을 올려볼 수 있습니다. 45,000명을 수용했던 관중석 자리에 앉아 2,800년 전 경기를 상상해 봅니다. 유적지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소입니다.
제우스 신전 — 한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던 거대한 금과 상아의 제우스 좌상이 있던 곳입니다. 기둥 드럼이 지진으로 쓰러진 채 흩어져 있어 오히려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피디아스의 작업장 터도 바로 옆에 남아 있습니다.
헤라 신전 — 올림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이며, 현대 올림픽의 성화가 채화되는 바로 그 장소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이후 매번 이곳에서 성화 의식이 치러집니다.
팔라이스트라(Palaestra) — 레슬링과 복싱 훈련장이었던 곳으로, 도리스식 기둥이 열을 지어 서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가 기둥 사이로 가지를 뻗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고고학 박물관 — 프락시텔레스의 '헤르메스 상', 파이오니오스의 '니케 상', 제우스 신전 박공 조각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유적지 바로 옆에 위치하며, 유적만큼이나 필수 방문지입니다.
The stadium entrance arch — athletes walked through this passage 2,800 years ago
카타콜론 항구
카타콜론(Katakolon)은 펠로폰네소스 서해안의 작은 항구 마을입니다. 상주 인구 600명 남짓의 조용한 곳이지만, 크루즈 시즌(4월~10월)에는 MSC, 로열캐리비안 같은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정기적으로 기항하면서 활기를 띱니다.
요트 세일러에게 카타콜론은 올림피아로 가는 관문입니다. 방파제 안쪽에 소규모 요트 계류가 가능하며, 연료 보급도 됩니다. 마을에는 타베르나 몇 곳과 작은 슈퍼마켓이 있어 간단한 보급에 충분합니다. 크루즈 선박이 없는 날에는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주민들만 보이는, 전형적인 그리스 어촌의 평화로움이 있습니다.
기차역은 항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크루즈 승객들이 주 고객이므로, 크루즈 입항 스케줄에 맞춰 기차가 운행됩니다. 요트로 도착했다면 기차 운행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운행하지 않는 날에는 택시(편도 약 35~40유로)를 이용합니다.
Katakolon harbor — a yacht and MSC cruise ship sharing the small port
추천 일정
세일러를 위한 하루 코스
아침 일찍 카타콜론 입항 → 기차 또는 택시로 올림피아 이동(09:00) → 유적지 관람(09:30~11:30, 경기장→제우스 신전→헤라 신전→팔라이스트라) → 고고학 박물관(11:30~12:30) → 유적지 앞 타베르나에서 점심 → 기차로 카타콜론 복귀(14:00) → 카타콜론 마을 산책, 방파제에서 석양 → 요트 복귀.
유적지와 박물관 통합 입장권(12유로)을 구입하면 편리합니다. 여름에는 반드시 모자, 물, 선크림을 준비하세요. 유적지 내부에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편한 운동화도 필수입니다. 고르지 않은 돌바닥을 많이 걷게 됩니다.
지중해 세일링, 함께 떠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루트 상담, 크루 모집, 장비 정보, 항해 경험담을 나눌 수 있는 네이버 카페입니다.
세일링 초보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