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프리모슈텐 맛집 가이드 — 어촌 마을의 바다 맛
어촌 마을의 바다 맛
요트 앵커링 포인트 바로 앞, 파도 소리와 함께하는 달마시안 한 끼
워터프론트 레스토랑 — 요트를 보며 식사하기
프리모슈텐 항구 앞 해안도로를 따라 작은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다.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앞에 앵커링한 요트들이 보이고, 저녁이면 마스트 불빛이 수면 위로 반짝인다. 나는 항구 바로 옆 자리를 잡고 그릴 생선 한 접시를 시켰다. 갓 잡은 도미를 통째로 올리브오일과 레몬으로 구워내는데, 이것이 달마시안 해안의 정석이다.
가격대는 생선 그릴 기준 1인 120~180쿠나(약 16~24유로) 정도. 관광지치고는 합리적이다. 문어 구이(hobotnica ispod peke)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철판 뚜껑 아래서 감자와 함께 천천히 익힌 문어가 나온다. 식감이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다.
구시가 코노바 — 숨은 골목의 진짜 맛
반도 구시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코노바(konoba)'라 불리는 전통 선술집을 만난다. 돌벽에 나무 테이블, 천장에 말린 허브가 걸려 있는 그런 곳이다. 흑리조또(crni rižot)를 시키면 오징어 먹물로 까맣게 물든 리조또가 나오는데, 바다 향이 입 안에 가득 차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바비차 와인 — 프리모슈텐에서만 만나는 맛
프리모슈텐 뒷산 언덕에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후보에 오른 건식 돌담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바비차(Babic)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은 프리모슈텐의 자부심이다. 진한 루비색에 체리와 허브 향이 나고, 그릴 생선이나 문어 구이와 궁합이 완벽하다. 식당에서 "로컬 와인 있나요?"라고 물으면 거의 바비차를 내준다. 한 잔에 25~35쿠나(약 3~5유로) 정도.
추천 메뉴 정리
| 메뉴 | 설명 | 가격대 |
|---|---|---|
| 그릴 생선 (Riba na žaru) | 통 도미/농어, 올리브오일+레몬 | 16~24유로 |
| 문어 구이 (Hobotnica) | 철판 뚜껑 아래 감자와 함께 | 14~20유로 |
| 흑리조또 (Crni rižot) | 오징어 먹물 리조또 | 12~16유로 |
| 바비차 와인 (Babic) | 프리모슈텐 특산 레드 와인 | 3~5유로/잔 |
| 브루데트 (Brudet) | 달마시안 해물 스튜 | 13~18유로 |
마리나 카페 — 크레믹(Kremik) 근처
마을에서 남쪽으로 3km 정도 가면 크레믹 마리나가 있고, 그 주변으로 캐주얼한 카페와 바가 몇 곳 있다. 마리나에 정박한 날 아침,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요트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을 바라보는 시간이 좋았다. 가볍게 크로아상이나 팔라친케(크레이프)를 곁들이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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