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남아프리카공화국

(3)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 5.5일째 남아공 케이프타운 마지막 밤의 로맨틱 디너 케이프타운이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더위를 느끼며 골프 라운딩을 한 까닭에 마치고 나니 피로가 몰려온다. 한국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날아 온 여독도 한 몫하고... 호텔로 돌아 와 오후 5시 반까지 두어시간 동안 쉬고 컨시어지에 부탁한 택시를 타고 케이프타운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위해 빅토리아 워프로 갔다.부두에는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데 세일보트 한 척이 사람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다.선택지가 많으면 선택이 더 어렵다. 우리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부두를 따라 걸으며 식당 구경을 하는데 마침 보름달이 정박한 선박들 뒤에서 솟아 올랐다.세상의 때가 어느 정도 묻어버린 나이가 되었지만 이날 만큼은 full moon의 마법에 빠져 우리들의 대학시절로 돌아갔다. 사자머리 바위를 배경으로 워터프론트의 건물에..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4일째 케이프타운 사자머리 캠프베이 하우트베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왔다고는 하지만 새벽에 케이프타운에 내려 하루 종일 구경을 하고 나니 피로가 밀려온다. 테이블마운틴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태양을 바라 보았다. 사자머리 봉우리가 석양에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워터프론트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호텔로 돌아갔다. 이튿날 아침, 예약한 가이드가 닛산을 몰고 호텔로 왔다.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 그의 차로 시내를 벗어났다. 해변을 따라 달리면서 제일 먼저 우리 눈을 끈 것은 역시 테이블 마운틴이다. 예수의 12제자를 닮은 모양의 바위가 늘어서 있는 곳은 캠프베이 공원이었는데 10시도 안된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하였다. 희망봉을 가는 길이라 그런 것인지, 인도양과 대서양을 만나는 곳이어서 그런 것인지 지형이 심상..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3.5일째 케이프타운 희망봉 요새 Leerdam, 테이블마운틴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내 구경을 가려고 빅토리아 워프를 나와 관광용 2층 버스를 탔다. 지붕이 없는 2층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심의 금융가와 번화가를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내 중심의 가로수마다 노숙자 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공원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모두 흑인이었다. 화려한 고층건물 사이에서 시들어가는 흑인들의 초라한 모습에서 이 나라가 겪고 있는 아픔을 보았다. Leerdam은 케이프타운의 방어 요새로 바닷가에 지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를 볼 수 없는 곳에 성벽만 건재하다. 한 때 적 선을 향해 불을 뿜었을 대포는 아스팔트에 박혀 가드레일이 되어버렸다. 요새 앞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군데군데 시커먼 것들이 뒹군다. 흑인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