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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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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9. 신들의 전쟁: 튀폰의 무덤 에트나 화산 튀폰은 무섭다. 허리 밑은 모두 독사, 눈에서는 불을 뿜고, 손가락은 용의 머리, 날개까지 있다. 그런 놈이 공격하자 아테나와 제우스를 제 외한 나머지 올림포스 신들이 모두 사막으로 도망가 물고기, 새, 소 등으로 변해 숨어 지냈단다.제우스도 1차전엔 팔,다리의 근육이 잘리는 참패를 당했다. 새로 변신한 헤르메스가 목신 판과 힘을 합쳐 근육을 훔쳐다 주지 않았다면 튀폰이 세상을 지배했을터...제우스는 자신의 주무기인 번개를 잘 이용해 튀폰을 겨우 제압했다. 그리고 다시는 날뛰지 못하도록 튀폰을 시실리에 있는 에트나 산으로 눌러 놓았다. 그런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요즘도 꿈틀거리며 튀어 나오려 몸부림 친다. 인간세상을 위협하는 튀폰의 위력을 보라.요즈음도 운이 좋으면, 아니 어쩌면 운이 나쁘면 시실리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8. 트로이 전쟁의 끝 : 라오콘 Laocoon의 비극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의 신들도 두 패로 나누어 놓았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아테네 편을 들었는데 하필 라오콘은 트로이의 포세이돈 신전 사제였다. 아테네가 트로이의 목마를 남겨두고 떠난 날. 트로이 시민들은 승리에 들떠 목마를 성안으로 끌어 들이려 했다. 그때 아테네의 계략을 간파한 라오콘은 이를 막으려 했 다. 자신을 섬겨야 마땅한 사제가 자신의 뜻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걸 안 포세이돈은 분을 터뜨리며 왕뱀을 보내 라오콘과 그의 아들 두명을 모두 죽여 버린다. 1506년 로마에서 출토된 그리스 조각 라오콘은 고대 그리스 조각의 정수로 꼽힌다. 신관 라오콘이 포세이돈이 보낸 뱀에게 아들 둘과 함께 죽임을 당하는그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숭고한 인간 고통의 표현이 압권이다. 공주 카산드라도 그 모습을 보았..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7. 트로이 전쟁의 원인: 펠레우스+테티스 결혼식 트로이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쟁일 것이다. 신화와 현실의 구분도 가지 않는 시기에 있었던 그 참혹한 전쟁의 시작은 사소한 시기심이 원인이 되었다.영웅 펠레우스는 여신 테티스와 결혼해 아킬레스의 부모가 된다. 그 결혼식은 신들이 모두 참석하는 축제가 되었는데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 불화의 여신 에리스 Eris가 초대를 받지 못했 다. 불화의 여신이 그냥 넘어갈리가 있나...앙심을 품은 에리스는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찾아 황금사과 하나를 얻어 온다. 그리곤 결혼식 당일 연회 장을 찾아 여신들이 모인 곳에 그 사과를 던진다. '가장 아름다운 신을 위해'라고 써서...무서운 힘을 가졌지만 또 한편 철부지 같은 그리스의 신들. 이 사과 하나를 놓고 말이 많다. 그리고 예쁜거라면 평소 말마디께나 하는 여..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6. 신은 필요의 산물인가? 그리스의 신은 인간적이다. 그들은 전지전능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들은 또 인간과 상당히 비슷했다. 개인 적인 욕구에 시달리고 심지어 부자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같은 것을 모두 겪는 인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렇기에 그리스의 신화는 인간 삶의 반영이요 교훈으로 삼을 만한 이야기를 많이 제공해 준다. 로마의 신도 그리스의 신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이름만 로마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그리스 로마시대에도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일은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인간이란 어차피 누군가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빌지 않고는 못배기는 존재이니까. 그러나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일종의 give and take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신을 기쁘게 하기위해 신전을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5. 죽음도 가르지 못한 사랑: 유리디체 (유리디케) & 오르페우스 이야기 유리디케 또는 유리디체는 리라의 명인 오르페우스의 아내였다. 행복하게 살던 그들 앞에 퀴레네와 아폴로의 아들 아리스타에우스가 나타난다. 유리디케의 미모에 빠진 그에게는 여자가 거절하는 소리가 더욱 매혹적이었던가 보다. 결국 유리디케는 그를 피해 달아나다 독사에 물려 즉사하고 만다. 시름에 빠진 오르페우스. 사랑하는 아내를 이른 절절한 노래를 부르는데 듣는 사람마다 눈물 짓지 않는 이가 없었고 올림푸스의 신들조차 가엽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특별히 그 부부의 사랑을 가까이서 보았던 요정들이 오르페우스에게 지하세계에 내려가면 유리디케를 구해 나올 수도 있다고 귀뜸한다. 용기를 얻은 오르페우스는 뛰듯이 하데스가 지배하는 죽음의 세계, 지하세계로 내려갔다.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에게 자신의 사정을..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4. 여자의 마음 : 제우스 & 세멜레 이야기 제우스가 인간 세멜레와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헤라는 남편의 끈임없는 바람기에 지칠출 모르는 질투로 화답했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는 세멜레에게 노파 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꼬드겼다. 약한 자여 그대이름은 여자! 라고 했던가? 세멜레도 자신이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제우스라고는 하지만 신의 모습은 아 니었던터라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 모든 신뢰에 미묘한 의문을 심어 넣는 것이 술수가 뛰어난 첩자가 하는 짓이다. 일단 약하더라도 의심을 심어넣기만 하면 그건 스스로 자라 인간을 파멸로 이끌기 때문이다.제우스는 세멜레가 자꾸 신의 모습을 보여달라는데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인간은 신에 비해 터무니없이 약한 존재라서 신의 위용을 모두 나타내는 순간엔 그걸 견뎌낼 수 없기 때문이다.막무가내..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 프시케 에로스의 애처로운 사랑이야기 아름다운 프시케(Psyche). 모든 인간의 찬사를 받자 그녀의 지나친 아름다움때문에 여신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다. 그녀 자신이 여신에 대해 오만한 생 각을 품었을까? 인간은 쉽게 오만해지는 동물인데...아프로디테의 분노에 찬 저주를 시술하러 온 에로스. 화살촉에 자신이 찔려 프시케를 사랑하게 된다.한편 아프로디테의 저주때문에 인간에게 청혼을 받지 못하는 프시케. 신탁에서 올림포스 산으로 시집보내란 예언을 받고 운명의 시 련에 몸부림친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올림포스산에서 에로스를 만나 결혼하고 행복한 신혼을 보낸다. 어둠 속에서만 나타나는 신랑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자신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프시케는 고향에 두고 온 두 언니를 초대한다. 하지만 시기하는 마음은 형제의..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 제우스 등장 Cronos는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타이탄으로 제우스의 아버지다. 시간의 신 Chronos와는 다른 신이다. 둘 다 발음이 크로노스다.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며 들은 저주가 무서워 아내 레아가 낳은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렸다. 우라노스가 "너도 네 자식들에게 당하게 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했던 것이다. 고야의 이 그림은 신화의 내용보다 끔찍하다.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통째 삼켰지 씹어 먹지는 않았다. 죽인 것은 같은데 뭐가 다르랴 싶지만 바로 그점이 큰 차이를 만든다.자식을 낳을 때마다 잃으면서도 레아와 크로노스의 사랑에는 별 이상이 없었는지, 레아는 여섯번째 아이를 가졌고 순산을 했다. 바로 신들의 으뜸인 제우스가 태어난 것이다. 레아는 이전처럼 강보에 싼 갓난 아이를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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