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사진여행

(58)
[동유럽 공산국여행] 프라하: 비투스 성당 그리고 카를교 프라하에 도착하면서 얻은 발목 부상도 나를 멈추어 둘 수는 없었다. 타이 마사지로 조금 부기를 가라 앉히고 프라하 시내 구경을 나선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삐인 발목이 아프다.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평지로 번화한 시가지가 펼쳐지고, 서쪽은 언덕이 시작되고 그 위에 프라하 성과 유명한 비투스 Vitus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돌 다리가 놓여 있는데 과거에는 방어를 위한 들어 올리는 다리가 있었을 것 같다.​ ​ 비투스 성당 모습은 매우 검고 묵직하다. 가을 하늘에선 조금씩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 멀리서 전경을 바라보다 잠시 눈을 돌리니 고목이 늘어선 작은 광장에 낙엽이 떨어져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다. 궁전은 18세기 합스부르그 왕가의 다른 궁전들과 ..
[동유럽 공산국여행] 밤새 달려 도착한 체코, 프라하 밤 기차는 여행을 계획할 때 마다 번번히 속는다. 하루 종일 구경을 하고, 밤에 기차를 타고 숙면을 취하면 이튿날 아침에 새로운 목적지에내리는 것. 시간도 절약하고 숙박비도 절약하는 절묘한 신의 한수! ​일정이 짧은 여행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바르샤바에서 프라하 야간 침대차를 예약했다. 사실 혼자 쓰는 침대 칸은 100유로를 넘게 받기 때문에 싸다고만 할 수도 없다. 좁은대로 세수를 하고 잘 준비를 마치니 11시가 넘었다. 2층 칸을 선택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번 야간 침대칸 탔을 때 일들이. 우선 소음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잠을 조용히 잘 만큼은 아니고 진동도 없다고는 하지만못느낄 정도는 결코 아니다. 선 잠. 옆에 코고는 사람마저 있다면 아마 절망..
카페 디저트 맛집 이태리여행 - 로마 판테온 서기 125년 경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지은 그리스 신전이 판테온이다. 중앙의 9미터 짜리 원형 창문과 43미터 직경의 돔은 당시 기술로는 불가사의하다. 중앙의 원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찬란한 햇살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듯 하다. 비가 오는 날에는 그 창을 통해 빗방울이 들어오지만 바닥에 만들어 놓은 잘 보이지도 않는 배수구를 통해 비의 흔적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모든 신들의 신전이란 뜻의 판테온도 서기 609년에는 기독교의 교회로 바뀌게 되면서 신전 내부에 있던 그리스 신들은 모두 파괴되고 기독교 성인들의 석상으로 대체되었다. 이곳에는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과 이태리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Cremeria Monteforte. 한여름에 로마를 다녀 본 사람은..
카페 디저트 맛집 이태리여행 - 로마 콜로세움 이천년 전에 세워졌는데도 아직 영원한 도시,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서기 74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시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지었다는 이 불가사의한 건물은 지금의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한 7만명을 수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해 지하의 구조물이 모두 보이도록 공개하고 있지만 고대에는 지하구조물을 가리는 마루가 있고 그 위에서 글래디에이터 들의 처참한 격투가 벌어졌다. 클레오파트라와 옥타비아누스의 이집트 해군과 로마 해군의 악티움 해전을 이곳에서 재현하는 쇼가 벌어졌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까지 경이로움은 끝이 없다. 콜로세움을 보면서 식사나 늦은 밤 칵테일 한 잔이 생각난다면 Royal Art Cafe가 제격이다. 옥상 테라스까지 갖추고 있는 이 카페는 이름과 달리 수준급의 식사메뉴를 갖추고 있다...
카페 디저트 맛집 이태리여행 - 로마 카피톨리노 언덕 카피톨리오 언덕은 고대 로마 시절을 상징하는 곳이다. 개선하는 장군은 먼 이국땅에서 전리품과 군대를 이끌고 카피톨리오 언덕 앞에 도착하여 원로원, 집정관, 황제 등 로마의 고관대작들의 환영을 받는다. 지금 이곳엔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이 지키고 뒷쪽은 정부청사로 사용된다. 로마 포룸에서 카피톨리오 언덕을 바라보면 엠마누엘레 2세 궁전의 청동 전자 상이 보인다. 이태리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누얼레 2세 이름을 딴 궁전의 흰 벽이 웅장하다. 개선장군이 지나 갔을 개선문과 그가 황제에게 지휘봉과 상을 받기 위해 오르던 계단. 카피톨리노 언덕에서 로만 포룸을 구경하고 진실의 입을 보러 가는 길을 택한다면 도중에 훌륭한 디저트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이름은 Anima Mundi, 주소는..
[여행지 정보]메시나 Messina, Sicily 시실리 여행지 정보 메시나는 팔레르모와 함께 시실리의 관문이며 이태리 본토로 부터 기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 메시나 해협으로 본토와 나누어 진 시실리. 이곳은 고대로부터 무역 중심이었고 페스트도 여기를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숫자 3 과 8 이 써 있는 부분이 크루즈 쉽이 정박하는 곳이고 2번이 기차역이다. 배로 들여 온 물건을 기차로 바로 실을 수 있는 역 구조이다. ​​크루즈 쉽들의 위용​​기차역의 외관. 사진가의 뒤편으로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고 그 뒤편으로 5분쯤 걸으면 중심번화가이다.
[첫번째 그리스여행]보드룸 - 세계 7대 불가사의 모솔리움을 찾아 아침 일찍 밥을 먹고 8시에 항구에 도착해 그리스 출국 수속을 하였다. 코 앞에 보이는 땅이 터키령이라 출국과 입국 수속을 해야만 한다. 두 나라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 2차 대전 때 까지도 총부리를 서로 겨누었다. 배는 어제 도착하면서 본 쾌속선으로 약 200명 정도 태울 수 있을 것 같다. 항해시간은 30분. 코스 섬을 떠난 배가 터키를 향해 힘차게 달린다. 배의 항적이 배의 크기에 비해 상당하다. 기차에서 끝 칸에서 멀어지는 철길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배에서도 항적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지만... 한동안 달리던 배가 속도를 늦추며 항구로 접근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항구라 작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크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많은 배가 항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내 마..
[동유럽공산국여행]폴란드 바르샤바 - 쇼팽의 심장을 찾아서 여행자에게 행복이란 '여유'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돌아다닌 많은 곳, 많은 것들 중에서 시간이 흘러도 남는 건 어느 카페 파라솔 옆으로 바라 보았던 뭉게구름이 한가롭던 하늘의 기억. 깊은 밤.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기를 쓸때, 생각나는 진한 향기의 추억이 .바르샤바에 있다. 와인을 곁들인 점심 때문이었을까. 광장의 한편에 자리한 노천카페 내자리에서 본 모습은 내가 바르샤바에서 볼 것이라 기대한 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아름다웠다. ​ 이곳의 전통인지 결혼을 앞 둔 커플이 들러리들과 함께 나타나 광장 중앙의 우물에서 신랑 손을 씻는 의례를 한다. 과거를 씻고 오라는 이브의 경고 같은 것일까. ​ 사람들의 행복함에 젖어 있다가 갑자기 조금 쓸쓸하다. 저 피아노. 그 발라드 선율때문에 더욱 내가 감상에 빠져들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