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크기는 아름다움과 무관합니다. 에즈는 정말 작은 지중해의 마을이지만 그리스의 산토리니 보다 더 극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이 작은 마을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알프스 산맥 중턱을 자르고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돌 산이 에즈 마을의 모습입니다.
돌산을 오르는 가파른 절벽길은 니체의 산책길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마을의 정상에 있는 성에서 내려다 보면 까마득히 지중해가 보입니다.
성은 무너지고 언제 세웠는지 여인의 나상이 허전함을 달래고 있는 듯 합니다.
샤토 에즈. 이 마을의 경치좋은 스팟은 모두 식당이나 호텔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갔던 곳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샤토 에즈입니다. 입구의 모습부터 너무나 에즈 마을의 특색을 잘 보여줍니다.
이곳만의 자랑인 발코니 좌석. 말이 필요없습니다.
에즈 마을은 미식의 마을이라고 자랑할만큼 식도락의 원조입니다. 샤토 에즈는 고급호텔을 겸하고 있어 더욱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육해공의 모든 재료가 메인을 이루지만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특히 우리에겐 입에 잘 맞습니다.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곳 입니다. 미슐렝 마크는 어디에 걸렸는지 중요하게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플레이팅은 디저트에서 그 진면목을 보여 줍니다.
천국같은 식당이라고 부르면 과한 칭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말 이외에는 이곳의 풍경과 음식을 표현할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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