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Travel Journals)/유럽자유여행

크로아티아 여행: 달마시아 해안과 스플리트 거리 풍경

유럽탐험 2026. 7. 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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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달마시아 해안과 스플리트 거리 풍경

트로기르에서 스플리트는 바다 길로도 갈 수 있다. 나는 조금은 느려도 바다길을 가보고 싶었다. 물건을 가득 싣고 이 바다를 다녔을 베니스의 상인들의 상선은 아니라 하더라도...

호텔 후론트에 물어보니 Bura line이 있다고 하며 시간표를 준다. 뱃길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50여미터를 가면 선착장이 나타난다. 배는 60인승 정도로 십여톤 급 정도 되어보였다.

배가 출항할 때 까지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가보지 않았던 부두를 걷다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아름다운 중세도시 트로기르를 여행한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2018/08/16 - [유럽자유여행] -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 중세 성벽에 둘러싸인 달마시아 마을 드론 동영상2018/08/19 - [유럽자유여행] - 아드리아해 중세마을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야경

아름다운 중세도시 트로기르를 여행한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2018/08/16 - [유럽자유여행] -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 중세 성벽에 둘러싸인 달마시아 마을 드론 동영상

2018/08/19 - [유럽자유여행] - 아드리아해 중세마을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야경

드디어 출항.

사실 표 받으며 승선시키고 탑승용 다리를 치우면 출항 준비가 끝난다. 선원은 두명인데 능숙한 솜씨로 배를 몰아간다.

무엇보다 바다의 파도가 잔잔해 작은 배지만 불안함은 없었다

무엇보다 바다의 파도가 잔잔해 작은 배지만 불안함은 없었다.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십여분이나 달렸을까. 가까이에 카타마란 한 척이 지나간다.

세일을 접은 채 동력으로 가고 있어 아쉬웠다. 바람이 너무 없는가 보다. 난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바람이 세차고 저 배가 카타마란이 아닌 전통 방식의 세일보트 였다면 난 또 너무 부러워 했을테니까.

해안을 받치고 있는 것 같은 발칸의 험준한 산을 배경으로 구름이 무척 멋지다.

어린 시절엔 구름 한 점이 없는 하늘을 좋아하였다.

지금은 저렇게 구름이 멋지게 떠있는 하늘이 좋다.

배는 스플리트까지 가는 동안 작은 마을 몇 군데에 짧게 멈춰 사람들을 내리고 태운다.

어느 항구에선가 출항하는 순간 발견한 두 명의 자유인. 세상 태평하게 바다와 하늘과 구름을 즐기고 있다.

이런 날 술 한잔을 나눌 친구가 곁에 있다면 이 풍경이 더욱 멋질것이다

이런 날 술 한잔을 나눌 친구가 곁에 있다면 이 풍경이 더욱 멋질것이다. 자유로움이란, 휴가란 저런 것일 것이다. 나도 문득 그리운 사람들 생각에 잠겨 본다.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마음이 조금은 약해져 있는데 치명타를 맞는다.

세일보트가 돛을 하얗게 펼치고 유유자적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안타본 사람은 모른다.

뱃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와 바람을 한가득 안은 돛이 삐걱이는 소리만 있는 세일링의 묘미를...

난 다를 것도 없는데 바보같이 그 배 사진을 계속 찍어대었다. 줌 인해서 찍고, 줌 아웃해서 찍고, portrait로 찍고, landscape로 찍고.... 계속 찍었다.

스플리트까지는 이럭저럭 한시간 가량 걸린다. 옆 자리에 앉은 남여 백인 커플은 낭만적인 시간에 푹 빠져 있다. 이 풍경에서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 까?

해안에 바싹 붙어 가는데 암벽 절벽이 수백미터 이어지고 그 위에는 교회와 공동묘지가 있었다.

배는 작은 여객선들이 사용하는 부두에 도착했다. 육지에 발을 내딛는데 눈을 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바다는 오후의 햇살이 찬란하게 부서져 눈을 뜰 수 없을만큼 찬란한데, 그 바다를 바라보며 세 여인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역시 서양인들은 여행을 할 줄 안다

역시 서양인들은 여행을 할 줄 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우리와 달리 그들은 멈출 줄 안다. 삶도 그렇게 살아야 나의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닐까? 급한 마음에 구도도 엉망인 사진이 되어 버렸지만 내겐 이 사진이 스플리트를 기억하는 최고의 사진이 되었다.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알아두면 좋은 팁

크로아티아의아름다운항구도시,스플리트(Split)를걷다보면고대의흔적과현대가조화롭게어우러진모습을곳곳에서발견할수있다.이도시의역사에는수많은흥미로운일화들이숨겨져있는데,그중에서도스플리트의상징이라할수있는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에얽힌이야기는마치시간을거슬러올라가는듯한느낌을준다.

로마는 유적을 잘 분리하고 관리하고 있었지만 이곳은 그냥 유적을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 어울릴 듯 하다.

유명한 종탑이 있는 교회. 그 옆으로 주 도로가 성문으로 이어진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로마제국의황제중한명으로,그의통치기간은기원후284년부터305년까지였다.이궁전은황제가로마제국에서은퇴한후여생을보내기위해세운대저택으로,스플리트의중심에웅장하게서있다.그러나이궁전의건축에는몇가지흥미로운이야기가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은퇴후스플리트로내려와이궁전에서살아가기를꿈꿨다.로마제국의권력을내려놓고조용한삶을선택한그의결단은제국역사에서보기드문일이었다.하지만그의궁전건설과정에서마주한일이흥미롭다.그는궁전을짓기위해에게해를건너그리스의다양한지역에서석재를가져오고,심지어는이집트에서스핑크스를가져오는등엄청난공력을들였다.그렇기에이궁전은다양한문화의흔적이뒤섞인독특한건축물로탄생하게된다.

성문 밖까지 나가 다시 안을 들여다 본다.

로마제국이멸망한이후,이궁전은오랜시간에걸쳐방치되고잊혀지게된다.하지만스플리트주민들은이폐허를그냥두지않았다.그들은황제가머물렀던대리석방에살림을차렸고,궁전의벽과기둥사이에집을지어살아갔다.궁전의내부는거대한시장으로변모했고,어느새도시의중심이되어갔다.이렇듯스플리트주민들이황제의궁전을도시의일부로흡수하며살아간다는사실자체가놀라운역사의일화가아닐수없다.

작은 광장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작은 골목길의 출발점이다. 스플리트 시내도 수없이 많은 교차로가 자칫 관광객을 미아로 만든다. 한 카페에 등을 대고 앉은 여인의 정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널리 알려진 golden gate

널리 알려진 golden gate. 문 오른편에 로마군사의 복장을 한 사람 두명이 서있다.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처럼 사진 같이 찍어 주고 돈 받아 챙기는 사람들인듯.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golden gate로 들어가면 작은 아치가 있는 또 다른 문이 나타난다. 아마 2중 성벽으로 쌓은 방어용이리라. 문 한켠에 기타를 든 악사가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준다.

황궁 안에 있는 어느 건물 꼭대기 층의 모습. 서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인 듯 한데 얼마나 낡은 건물인지 내 눈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두 사람 겨우 지나갈 골목에 자리 잡은 카페 풍경. 나름 전통이 있는지 trip advisor 표지판을 내걸었다.

시내에 있는 식수대. 조용히 감상하려는데 한 무더기 중국 관광객이 쳐들어 온다. 요즈음은 어딜가나 중국인들의 위세를 뼈져리게 느낀다. 나는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그곳을 벗어 났다.

역사속황제가조용히여생을보내고자했던그의궁전은오히려수많은사람의삶과이야기가얽힌활기찬도시의심장이되었다.그오래된돌담사이에서들리는웃음소리와발걸음은,스플리트가한때황제의은신처였음을잠시잊게만든다.크로아티아의스플리트는이렇게역사의흔적속에서새로운삶을피워내며,방문하는이들에게잊지못할추억과영감을선사한다.

바닷가의 산책로에 도착해 노천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Leffe brown을 한 병 시켜놓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분주한 바다를 바라보며 쉬었다.

스플리트는 워낙 유명해 찾아 왔지만 개인적으로 트로기르 보다 재미가 없었다. 한적함과 여유보다는 시장같은 번잡함이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었다.

스플리트를 하늘에서 본 드론 동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2018/08/22 - [유럽자유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플리트를 하늘에서 본 드론 동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2018/08/22 - [유럽자유여행] - 드론에서 본

2018/08/22 - [유럽자유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스플릿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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