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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달마시아 해안 여행 일정 —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요트 7일 완벽 코스

유럽탐험 2026. 8.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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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달마시아 해안 여행 일정 —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요트 7일 완벽 코스
ITINERARY
크로아티아 달마시아 해안 여행 일정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요트 7일 완벽 코스

아드리아해의 보석 같은 섬들을 하나씩 엮어가는 177해리의 항해. 로마 황제의 궁전에서 출발해 블루 케이브의 신비를 지나 성벽의 도시까지, 일주일간의 완벽한 세일링 루트를 안내합니다.

1. 달마시아 해안이 세계 최고의 세일링 루트인 이유

크로아티아 달마시아 해안은 전 세계 세일러들이 꿈꾸는 항해지입니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1,000개가 넘는 섬이 흩어져 있고, 그중 사람이 사는 섬은 채 50개도 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7일 루트는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만 엮은 코스입니다.

세일러의 시점에서 달마시아 해안이 특별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예측 가능한 바람입니다. 여름철 아드리아해에는 마에스트랄(Maestral)이라 불리는 북서풍이 오후에 규칙적으로 불어옵니다. 보통 10~15노트, 강할 때도 20노트를 넘기는 일이 드물어 초보 세일러도 안심하고 항해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바람이 잔잔해 기주(모터)로 출항하고, 점심 무렵 돛을 올리면 오후 내내 쾌적한 범주를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패턴이죠.

둘째,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적절합니다. 하루 평균 20~30해리, 항해 시간으로 3~5시간이면 다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덕분에 아침에 여유 있게 출항해도 이른 오후에 닻을 내리고, 남은 시간은 수영과 관광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긴 원양 항해의 긴장감 대신 매일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섬 호핑의 즐거움이 이 루트의 핵심입니다.

셋째, 역사와 자연의 조합이 압도적입니다. 로마 황제의 궁전이 살아 있는 스플리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구시가지가 통째로 보존된 트로기르, 블루 케이브로 유명한 비셰보 동굴, 라벤더 향이 가득한 흐바르, 마르코 폴로의 고향 코르출라, 원시림이 감싸는 믈레트 국립공원,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까지. 이 모든 것을 7일 만에 만날 수 있는 루트는 지중해 전체를 통틀어도 달마시아가 유일합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지중해 곳곳을 항해했지만, 달마시아 해안만큼 매 시간이 감탄으로 채워지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직접 항해하며 정리한 7일 코스를 하루씩 상세하게 안내하겠습니다.

2. 루트 개요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총 177해리(약 328km), 순수 항해 시간 약 28시간의 여정입니다. 하루 평균 4시간 안팎의 항해로 구성되어 있어, 나머지 시간은 도착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Day 출발 도착 거리(nm) 항해시간 하이라이트
1스플리트트로기르122시간디오클레티안 궁전, 치오보 섬
2트로기르시베니크254시간프리모슈텐 앵커링, 크르카 국립공원
3시베니크비스457시간블루 케이브, 코미자 어촌
4비스흐바르223.5시간라벤더 섬, 파클레니 제도
5흐바르코르출라254시간마르코 폴로, 모레슈카 검무
6코르출라믈레트203시간국립공원, 대호수/소호수
7믈레트두브로브니크284.5시간성벽 투어, 귀항
항해 팁: 총 거리 177nm 중 가장 긴 구간은 Day 3(시베니크→비스, 45nm)입니다. 이 날은 이른 아침 출항을 권장합니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30nm 이하로, 아침 9~10시 출항으로 충분합니다.

3. Day별 상세 일정

DAY 1

스플리트 → 트로기르 — 12nm / 약 2시간

항해 정보: 스플리트 ACI 마리나에서 출항하여 카슈텔라 만(Kaštela Bay)을 가로지릅니다. 바람이 약한 오전이므로 기주로 편안하게 이동합니다. 트로기르 구시가지 바로 앞 마리나에 접안하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세 도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첫날이니 짧게 항해하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출발 전 Must-Do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안 궁전 지하 통로를 걸어보세요. 1,700년 된 로마 황제의 은거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궁전 내부 페리스틸 광장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르얀 언덕에 오르면 스플리트 시가지와 아드리아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착 후 Must-Do (트로기르): 트로기르 구시가지는 섬 하나가 통째로 중세 도시입니다. 성 로브로 대성당의 라도반 문(Radovan Portal)은 달마시아 로마네스크 조각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카메를렌고 요새에 올라 일몰을 감상한 뒤, 리바(Riva)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 저녁을 즐기세요. 시간이 되면 치오보(Čiovo) 섬으로 다리를 건너 한적한 해변에서 수영할 수도 있습니다.

DAY 2

트로기르 → 프리모슈텐 → 시베니크 — 25nm / 약 4시간

항해 정보: 트로기르를 출항해 북서쪽으로 향합니다. 중간 기항지 프리모슈텐(Primošten)은 작은 반도 위에 올라앉은 그림 같은 마을로, 앵커링 후 1~2시간 산책하기에 완벽합니다. 프리모슈텐의 포도밭 풍경은 유네스코 무형유산 후보에 오를 만큼 독특합니다. 앵커링 후 다시 출항해 시베니크까지 약 10nm를 더 항해합니다.

도착 후 Must-Do (시베니크): 시베니크의 성 야콥 대성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벽돌이나 나무 없이 오직 돌만으로 지어진 건축의 경이입니다. 성당 외벽에 새겨진 71개의 얼굴 조각은 15세기 시민들의 실제 초상이라 전해집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크르카(Krka) 국립공원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시베니크에서 버스로 30분이면 도착하며, 에메랄드빛 폭포에서의 수영은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DAY 3

시베니크 → 비스 — 45nm / 약 7시간

항해 정보: 이번 여정에서 가장 긴 구간입니다. 새벽 6~7시에 출항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시베니크 수로를 빠져나와 외해로 나가면 비스 섬까지 열린 바다를 건너게 됩니다. 오후에 마에스트랄이 올라오면 빔리치(beam reach)로 멋진 범주를 즐길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비스 섬은 1989년까지 군사기지로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덕분에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착 후 Must-Do: 비스 타운에 정박한 뒤, 다음 날 아침 일찍 비셰보(Biševo) 섬의 블루 케이브(Modra špilja) 투어를 예약하세요. 태양 광선이 수중 입구를 통과하며 동굴 전체를 신비로운 코발트블루로 물들이는 광경은 경이 그 자체입니다. 오전 10~11시가 빛 조건이 가장 좋습니다. 비스 섬 반대편 코미자(Komiža)는 전통 어촌 마을로, 좁은 골목과 석조 건물 사이로 로컬 와인 바들이 숨어 있습니다.

세일링 팁: 외해 구간이므로 출항 전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세요. 부라(Bura, 북동풍)가 예보되면 하루 대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VHF Ch.17 크로아티아 해안경비대의 기상 방송(영어)을 수신할 수 있습니다.
DAY 4

비스 → 흐바르 — 22nm / 약 3.5시간

항해 정보: 비스에서 동쪽으로 흐바르 섬을 향합니다. 비스와 흐바르 사이 해협은 대체로 잔잔하지만, 오후에 바람이 올라오면 빔리치로 쾌적한 범주가 가능합니다. 흐바르 타운에 접근하면 파클레니 제도(Pakleni otoci)가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마리나에 접안하기 전에 파클레니 제도의 작은 만에서 앵커링 후 수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머자나(Palmižana) 만의 청록색 바다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됩니다.

도착 후 Must-Do: 흐바르는 '라벤더의 섬'으로 불립니다. 6~7월에 방문하면 섬 내륙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듭니다. 흐바르 타운 뒤편 스페인 요새(Fortica)에 올라 일몰을 감상하세요. 파클레니 제도의 실루엣 너머로 태양이 아드리아해에 녹아드는 장면은 이 여행 최고의 순간입니다. 흐바르 타운의 광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극장 중 하나가 있는 곳으로, 저녁에는 광장 주변 레스토랑에서 흐바르산 와인과 함께 달마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DAY 5

흐바르 → 코르출라 — 25nm / 약 4시간

항해 정보: 흐바르 남쪽을 돌아 코르출라 해협을 향합니다. 흐바르와 코르출라 사이 해역은 달마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해 구간 중 하나입니다. 양쪽으로 섬들이 병풍처럼 서 있어 파도가 높지 않고, 오후의 마에스트랄을 받으면 제니커까지 펼칠 수 있는 이상적인 범주 조건이 됩니다. 코르출라 타운 마리나에 접안하면 중세 성벽 도시가 바로 눈앞입니다.

도착 후 Must-Do: 코르출라는 탐험가 마르코 폴로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베네치아와 논쟁 중이지만, 코르출라 사람들은 확신합니다). 마르코 폴로 생가 박물관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와 바다의 풍경이 일품입니다. 여름 시즌에는 모레슈카(Moreška) 검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15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검술 춤으로, 두 왕이 공주를 두고 벌이는 극적인 대결이 횃불 아래 펼쳐집니다. 구시가지 골목의 와인 바에서 크로아티아 토착 품종 포시프(Pošip) 화이트 와인을 꼭 맛보세요.

DAY 6

코르출라 → 믈레트 — 20nm / 약 3시간

항해 정보: 코르출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20해리, 믈레트 섬 북서쪽의 폴라체(Polače) 또는 포메나(Pomena)에 정박합니다. 믈레트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 두 항구는 모두 아늑한 자연 항구로, 부이에 계류하면 국립공원 한가운데서 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폴라체에는 로마 시대 궁전 유적이 항구 바로 옆에 남아 있어, 닻을 내리자마자 고대 유적과 마주하게 됩니다.

도착 후 Must-Do: 믈레트 국립공원의 대호수(Veliko jezero)와 소호수(Malo jezero)는 바닷물이 유입되어 만들어진 독특한 염수호입니다. 대호수 한가운데 성 마리아 섬에는 12세기 베네딕트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작은 보트로 건너가 수도원 주변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호수는 외해보다 수온이 몇 도 높아 수영하기에 완벽합니다. 자전거를 빌려 호수 둘레를 달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울창한 알레포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 밤은 믈레트의 고요 속에서 별을 세며 보내세요.

DAY 7

믈레트 → 두브로브니크 — 28nm / 약 4.5시간

항해 정보: 마지막 항해입니다. 믈레트를 떠나 남동쪽으로 향하면 콜로체프(Koločep)와 로프드(Lopud) 등 엘라피티 제도(Elafiti Islands)를 지나게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로프드 섬의 슌이(Šunj) 해변에 잠시 앵커링해 수영을 즐기세요. 두브로브니크에 접근하면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가 바다 위에 나타나는 장관을 목격하게 됩니다. ACI 마리나 두브로브니크 또는 그루즈(Gruž) 항에 접안하여 7일간의 항해를 마무리합니다.

도착 후 Must-Do: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는 반드시 해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전체 둘레 약 2km, 소요 시간 1.5~2시간.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와 푸른 아드리아해의 대비는 압도적입니다. 스트라둔(Stradun) 대로를 걸으며 오노프리오 분수대, 스폰자 궁전, 렉터 궁전을 둘러보세요. 저녁에는 부자 게이트(Buža Gate) 밖 절벽 바 '카페 부자'에서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며 마지막 밤의 건배를 올리세요. 177해리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자신에게 주는 보상입니다.

4. 준비물 체크리스트

항해 필수 장비

구분항목비고
서류여권, 국제운전면허증, 요트 면허증(ICC)크로아티아 입항 시 ICC 필수
서류보트 등록증, 보험 증서용선 시 차터 회사에서 제공
항해해도(차트), 조석표, VHF 무전기전자해도 앱: Navionics, SailGrib
항해구명조끼, 안전 장비 세트차터 요트에 기본 탑재
의류방수 재킷, 미끄럼 방지 데크슈즈야간 항해 시 필수
의류수영복 3~4벌, 래시가드, 선글라스매일 수영 기회 있음
생활선크림(SPF 50+), 모자, 멀미약Day 3 외해 구간 대비
생활수중 카메라/방수 케이스블루 케이브 촬영용
생활소형 쿨러백, 간식, 식수마리나 간 보급 계획 필요
짐 꾸리기 팁: 요트 캐빈 수납공간은 제한적입니다. 하드 캐리어 대신 접이식 소프트백을 사용하세요. 세탁은 주요 마리나(스플리트, 흐바르, 두브로브니크)에서 가능합니다.

5. 비용 요약

아래는 성수기(7~8월) 기준, 4인 기준 1인당 예상 비용입니다. 비수기(5~6월, 9~10월)에는 요트 차터비가 30~40% 저렴해집니다.

항목금액(유로)금액(원)비고
요트 차터 (7일, 38ft)€3,200약 553만원4인 분할 시 1인 €800(138만원)
마리나 정박비 (7박)€350~500약 60~86만원성수기 ACI 마리나 기준
연료비€150~200약 26~35만원기주 비율에 따라 변동
식비 (7일)€250~400/인약 43~69만원자체 조리+외식 혼합
관광/입장료€80~120/인약 14~21만원블루케이브, 국립공원, 성벽 등
보험/청소 보증금€150~200약 26~35만원차터 시 별도 청구
1인당 총 예상: €1,400~1,700 (약 242~294만원)
비용 절감 팁: 비수기(5~6월 또는 9월)에는 차터비가 크게 낮아지고, 마리나도 한산해 정박비 할인이 가능합니다. 6인이 함께하면 1인당 차터비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앵커링을 적극 활용하면 정박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파클레니 제도, 믈레트 폴라체 등은 앵커링하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참고로 환율 기준은 €1 = ₩1,730으로 계산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023년부터 유로존에 가입하여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사용하므로, 환전 없이 유로만 준비하면 됩니다.

이 글은 tourinfo.org 에디터가 직접 항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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