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명보 감독: 영웅에서 역적으로? 2500년 동안 나아진 것이 없는 인간본성인가? 지금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난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 비난이 얼마나 타당한 지는 시간이 지나며 밝혀질 것이다. 다만 이런 세상을 보며 역사를 되짚어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무려 2500년 전에도 대중은 쉽게 휘둘리고, 지금도 그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우니까.고대 아테네에는 도편추방제(ostracism)라는 제도가 있었다. 이는 위험 인물을 추방하기 위한 민주적 투표 절차였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씁쓸한 뒷 맛을 느끼게 된다.고대 아테네에서는 매년 한 번,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그 해에 도편추방제를 실시할지 여부를 먼저 결정했다. 보통 1월에서 3월 사이에 열렸던 아고라(Agora)에서 시민들이 모여 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는데 만약 다수가 찬성하면 그 해에 도편추방제를 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