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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세일링 요트 유럽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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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요트여행] 안드로스 코라 Chora 마을 트레킹 그리스에서 "Chora" 코라 또는 호라는 일반적으로 섬의 중심 마을이나 수도를 의미한다. 그리스의 많은 섬에는 'Chora'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종종 섬의 주요 거주지이자 행정 중심지이다. 이러한 마을들은 보통 섬의 중부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해적이나 외부 침입으로부터 섬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Chora는 전통적인 그리스 건축 양식, 좁은 골목, 하얀 건물, 파란 지붕 등 섬 특유의 매력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밧씨에서 버스를 타고 섬 반대편의 호라 마을로 가는 길은 해안을 따라 달리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색을 볼 수 있다. 옛날 언젠가 사람들이 살았을 법한 토지 구획의 형태가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상상을 부추기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안드로스 섬..
[세일요트여행] 요트 항해를 위해 안드로스로 돌아가는 날 미코노스 숙소에서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깬다. 코너 방에 자리잡다 보니 양쪽 방향의 통창을 통해 아름다운 에게해와 미코노스 항구 풍경이 다정하다. 다시 세일보트를 두고 온 안드로스로 돌아가는 날. 어제 방에서 보았던 석양의 모습이 선명한 추억이 된다.바람의 섬 답게 미코노스를 떠날 때부터 바람은 20노트를 훌쩍 넘겨 불고 있었다. 에게해를 가르는 페리 위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며, 승객들은 파도 위의 여행이 쉽지 않다는 것은 관심도 없도록 페리는 큰 흔들림 없이 북쪽을 향했다. 가끔 큰 파도가 뱃 전에 하얗게 부서지며 배를 흔들 때마다 마음도 함께 출렁였다. 하지만 모두들 어느새 그 풍경에 익숙해진 듯,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기고 안드로스를 향해 나아갔다.안드로스가 시야에 들어올 무렵, 바람은 더..
[세일요트여행] 델로스 섬: 고대 유적 가득한 아폴로 남매의 출생지 답사기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 신화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손꼽힙니다. 이들은 제우스와 티탄 여신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로, 그 탄생 과정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이루어진 위대한 사건으로 전해집니다.레토는 본래 티탄족 코이오스와 포이베의 딸로,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신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제우스는 레토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는 제우스의 아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우스의 아내이자 올림포스의 여왕인 헤라는 이를 알게 되자 격노하여 레토에게 끔찍한 저주를 내립니다. 헤라는 레토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땅을 찾지 못하도록 전 세계에 명령을 내린 것이죠. 이는 땅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도 레토를 받아들여 그녀가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레토..
[세일요트여행] 그리스 미코노스 가는 바닷길 미코노스는 그리스의 섬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 곳이다. 원래 계획은 안드로스 섬에서 티노스 섬을 거쳐 미코노스까지 세일링을 해서 가는 것이었지만 계속되는 강풍에 요트는 안드로스의 밧씨 Batsi마을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그렇다고 제한된 휴가 기간을 안드로스에서 보낼 수 만도 없는 일.우리는 세일요트 대신 카훼리로 미코노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요트에 비해 200배 이상의 크기나 되는 카훼리는 2-30 노트의 바람에도 쾌적하게 항해 할 수 있으니까.안드로스에서 미코노스로 향하는 카훼리 여행은 그야말로 바람과 바다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순간이었다. 하늘은 깊고 푸른 색으로 펼쳐져 있었지만, 바람은 거칠게 불어왔다.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던 부두에서는 모자를 꼭 붙들고 있다가 결국 벗어버리..
[세일링요트여행] 안드로스 섬 밧씨 Batsi 바람에 갇히다. 아테네에서 안드로스 섬의 가브리오 항까지 카훼리가 다닌다. 하지만 이곳은 여행객에게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곳에서 10여 킬로미터 남동쪽에 위치한 Batsi는 안드로스 섬에서 가장 매력적인 마을 중 하나이다. 해변과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바다는 맑고 에메랄드빛을 띠며, 수영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변은 조용하고 깨끗하여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대형 관광지들처럼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마을 자체는 작아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그만큼 평온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게 여행객을 맞이하여,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해산물 타베르나에서 제공하는..
[세일링요트여행] 키클라데스 제도 북단의 안드로스 Andros 섬으로 항해 키클라데스 (Cyclades) 제도는 에게해 중부에 위치한 그리스의 대표적인 섬 군도로, 약 220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문이름에서 앞 다섯 글자가 영어 cycle과 유사하다. 섬들이 원형을 이루고 분포하기 떄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이 지역은 하얀 집들과 파란 지붕, 맑은 바다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그리스의 풍경을 자랑하며, 고대 유적지와 현대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주요 섬으로는 산토리니, 미코노스, 낙소스, 파로스, 안드로스, 시로스, 티노스 등이 있으며, 각각 고유의 매력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키클라데스 제도의 특징 중 하나는 여름철에 강하게 부는 멜테미(Meltemi) 바람이다. 멜테미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으로, 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강해진다. 이 바람은 종종 매우 거세서..
[세일링요트여행] 에비아 섬 최남단 요충 카리스토스 Karistos 항구로의 항해 마라톤 평원은 아테네가 있는 아티카 반도에 있다. 오늘의 항해는 에비아 섬 최남단의 카리스토스. 그곳에 가려면 마라톤 평원을 떠나 다시 바다를 건너가야 한다. 엔진으로만 간다면 남동쪽 120도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세일보트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항해하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그날은 맞바람이 불어 오는 통에 지그재그 모양을 그리며 항해해야 한다. 소위 close hauled 로 항해하는 것이다.20마일의 직선거리지만 세일링 특성상 30마일 정도을 지그재그로 6시간을 항해해야 했다.  위 동영상이 항해모습이다. 가장 재미를 느끼는 항해 방향 중 하나이다. 카리스토스는 그리스 에비아(Evia) 섬의 남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오랜 역사와 매력적인 항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도시는 고대부터 ..
[세일링요트여행] 다리우스 왕의 항로를 따라 마라톤 전투 현장으로 잔잔한 항구에서의 밤은 숙면을 이루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사방은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은 우리들이 잠 든 요트를 요람처럼 흔들어 주었다. 이른 아침 마을은 여전히 잠든 듯 고요하고 하늘엔 구름이 끼었다. 부두의 벤치에 앉아 그 평화로움을 만끽했다. 멀리 산 정상에 늘어선 풍력 발전기들이 일찌감치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또 다른 항해의 시작. 느리게 시작하는 아침 나절, 어느새 구름이 개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9시 30분 하루 밤을 보낸 부두를 떠났다.만을 빠저나오는 양 옆에 육지가 우리를 배웅하고 멀리 다음 목적지가 정면의 섬 너머로 뿌옇게 보인다. 바로 그 유명한 마라톤 전투가 벌어졌던 곳. 10 마일 떨어진 마라톤까지 엔진으로 약 90분을 달려갔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바람이 6-7 노트 사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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