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우리나라에서 가는 유럽 중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가장 멀다. 대한항공에서 운항하는 주 2회 정도의 마드리드 도착 편이 국적기의 정기편이고 아시아나 항공은 전세기를 비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삼십대 까지만 해도 유럽을 가는 것만도 황송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좌석 업그레이드가 아니면 안되는 지경이 되었다.
남자이며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 나는 어떻게든 유럽에 가는 것이 좋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꼬드겨 모시고 가는 분이 불편하면 여행 전체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여행이 확정되면 제일 먼저 업그레이드 좌석을 알아본다.
여행을 반년 정도 남겨 놓고 찾으면 파리, 프랑크푸르트,런던 같이 항공편이 잦은 곳은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9개월 전에 알아 보았을 때부터 마드리드는 업그레이드 좌석이 없다.
이제 여행의 재미가 시작된다. 안되는 일이 있을 때가 그것을 극복하는 재미가 생긴다. 아무튼 루트는 유동적이 되었다. 확실한 건 비즈니스로 서울에서 유럽까지는 가야 한다는 것.
다행히 프랑크푸르트, 파리 모두 여유가 있다. 남쪽은 보다 해양성이고 마드리드는 대륙성 기후인 만큼 여행의 마지막에 마드리드를 가는게 제일 따뜻한 여행이 된다. 그러니 당연히 바르셀로나 근방 -> 안달루시아 -> 마드리드로 루트가 잡힌다.
돌아올 때는 마드리드 -> 파리 2월 26일 20:35 출발-> 인천으로 정한다. 굳이 같은 길을 두번 갈 필요가 있을까?
떠날 때는 인천 -> 이스탄불 -> 바르셀로나를 결정하다. 가는 길에 아내에게 카파도키아는 꼭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 장관을.
KE955편 2월4일 14:25 인천 출발 2월4일 19:15 이스탄불 도착으로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좌석을 예약했다. 저녁에 내리니 이스탄불의 악명높은 traffic이 걱정이다. 공항 근처에서 자고 이튿날 카파도키아로 가야겠다. 호텔은 메리엇 Courtyard Airport 를 예약할 예정이다.
터키항공의 국내선 스케쥴에 적당한 항공편이 있다.
2/5 TK2006 09:55 이스탄불 - 11:15 Nevsehir
2/6 TK2007 12:00 Nevsehir - 13:20 Istanbul
카파도키아 공항에서 렌트카를 해서 그 해괴한 지형의 한 복판을 누비고 그 안의 호텔에서 잘 것이다. 터키 정부 방침으로 유명 호텔 체인이 없었는데 인터넷에서 로컬 호텔을 찾아야 한다. 괴레메에 위치한 Cappadocia Cave Suites Boutique Hotel 이 적당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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