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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 끝없이 펼쳐진 마사이 마라의 구릉지대 뒤편에서 떠오르는 태양.
탄생과 소멸의 웅대한 서사시는 계속된다.
밤새도록 lodge 밖의 초원에서는 뼈 씹는 소리, 동물들의 낮은 으르렁거림이 간간이 들려온다.
out of Africa - 아침 햇살 속에 마사이 마라를 떠나는 경비행기
자랑스런 엄마의 행진 - 엄마 치타가 장성한 네마리의 새끼들과 이동하고 있다. 이례적일 만큼 자식을 잘 키워낸 어미에게 찬사를 보낸다. 뒤쳐진 두마리의 새끼는 한동안 장난을 치며 놀다가 뒤늦게 출발하려 하고 있다.
"내안에 너 있다." - 암사자 두마리가 식사를 끝내고 잠에 빠져 있다. 그들의 뱃 속에는 배경에 보이는 초식동물이 들어있다. 약 20미터 옆에는 사자가 남긴 것을 먹고 배가 터지려고 하는 졸린 하이에나 한마리도 있다. 이들의 눈은 학교시절 점심후 오후 첫 시간의 내 눈과 많이도 닮았다. 어떤 무엇으로도 받칠 수 없던 그 무거운 눈꺼풀의 기억....
철부지들 - 한살 남짓한 새끼 사자 두마리가 한참을 장난치다 휴식을 하는지 차다니는 길에 나와 앉았다. 어디선가 어미는 이놈들이 하는 위험천만한 짓을 보고 걱정이 태산일텐데 한놈은 졸고 다른 놈은 무서운 표정짓기 연습중이다. 잠시후 이들은 앞다리 위에 머리를 내려 놓았는데 기어코 그 위험한 곳에서 잠이 들고 말았는지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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