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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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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베니스,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운하와 거리시장 풍경 [커플 유럽자유여행 26] 크루즈를 같이 했던 커플은 짧은 휴가 일정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갔다. 우리 내외는 이제 북유럽에서 남은 여행을 하기 위해 트레비소 공항으로 갔다. 베니스를 출발한 항공기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네덜란드 사람들로 가득하다. 태양이 찬란하던 베니스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은 그들이 우중충하고 추운 북구의 겨울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저가 항공이 출범한 이후 항공 이동은 때로 기차 여행 보다 저렴해 졌다. 다만 수속이 오래 걸리는 것을 참아 내야 하고, 짐을 잘 꾸려야 수화물 추가 요금이 사람 운임보다 비싼 경우를 당하지 않는다. 크루즈에서의 달콤한 서비스에서 제대로 깨어나지 못한 때문인지 우리는 유난히 힘들게 탑승했다.두어시간의 짧은 비행으로 백야의 고장인 북구의 관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
크루즈 여행 마지막 밤, 베니스 항 새벽 절경 [커플 유럽자유여행25] 두브로브니크 항구에서 선실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이제 마지막 기항지를 출발하니 여행은 막바지라고 할 수 있다.우리 일행은 못내 아쉬운 여행의 뒷얘기를 안주 삼아 와인을 제법 마시고 식후에도 오픈 데크에서 몇 잔 더했다. 취기가 살짝 오른 상태에서 선실에 돌아오니 몬테네그로에서 샀던 와인 한병을 가져다 테이블에 예쁘게 세워 놓았다. 이제 공해 상으로 나가면 더 이상 기항지에 들르지 않으니 돌려주는 모양이다.기쁜 마음에 일행의 방에 전화를 하니 그쪽 남편께서는 상당히 취해 더 이상 가동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우리 뿐이다.코르크를 뽑자 마자 방안이 꽃밭이 된다. 무거운 바디 감의 와인은 따르는 느낌도 껼죽하다. 색은 정맥의 핏빛.술도 어지간히 마셔보기도 했지만 와인 만큼 행복과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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