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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탄탈로스에 의해 요리되었던 펠롭스 Pelops.
그의 이름에서 현재의 '펠로폰네소스'란 이름이 유래했다.
부활에 성공해 포세이돈를 수호신으로 삼아 인간세상에 내려왔다.
그리고 올림피아 옆 피사에서 공주 히포다메이아를 얻는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히포다메이아와 공모해서 그녀의 아버지 오이노메오스 왕을 전차사고를 위장해 죽여 버린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세간에 '북한 고위층의 사망원인 1위가 교통사고'란 말이 돌고 있는게 생각난다. 삼천년도 더 된 음모 유형인가?
피사의 왕이된 펠롭스는 하수인 뮈르틸로스, 아내 히포다메이아와 날개달린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에이기나 섬 근처로 피 크닉을 갔다. 그런데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뮈르틸로스가 아내를 겁탈하려 하고 있었다.
뮈르틸로스를 제지하자 그가 하는 말. "뭐야? 왕 죽이는 걸 도와주면 공주와 자게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독사같은 펠롭스. 목적을 위해 그런 약속까지 마다하지 않는 인간. 제 아비 탄탈로스 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악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찌어찌 무마하고 전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섬을 떠난 전차가 한창 바다를 건너고 있을 때 펠롭스는 뮈르틸로스를 발로 차, 바다로 떨어뜨려 죽인다.
떨어지는 자는 불행히 날개가 없었지만 혀는 있었기에 죽는 순간까지 펠롭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리고 원한 맺힌 저주 는 펠롭스 가문을 계속 따라다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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