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면 차도는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즈윙거 궁전이 있는 곳으로. 궁전 가는 길은 넓고 한가하다. 돌아서서 열린교회 방향을 보면 21세기가 아닌 18세기 건물만으로 구성된 스카이라인 밑으로 최신형 버스가 지난다.
미술관 테라스인지 바로크 건물 2층에 넓은 테라스를 레스토랑으로 쓰는 모양이다. 여름의 오후 햇살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예술은 지붕에도 있다. 4두마차에 두명이 타고 달리는 청동상이 서쪽으로 기우는 해를 뒤에 두고 있어 실루엣이 아름답다.
첨탑의 끝은 금색으로 장식되어 있다. 하늘의 구름이 잘 어우러진다.
궁전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원과 오픈카페가 우거진 녹음아래 펼쳐있다. 사람들의 담소가 이어지고...
여름은 꽃의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이 긴 이곳인 만큼 더욱 꽃이 소중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 드레스덴이었다.
완전한 파괴로부터 부활한 열린 교회의 돔이 직접보니 가분수라고 할 만큼 거대하다. 교회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어 오가는 사람들로 제법 분주하다. 광장의 주변에는 고급 호텔과 식당이 늘어섰다.
광장의 중앙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인력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즈빙거 궁전안에는 난간조차도 만만치 않다. 수많은 조각이 서있다.
키스를 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도 드물지 모른다. 여름의 산들바람이 부는 초저녁, 아름다운 정원에서라면...
하늘에는 열기구가 흘러간다. 그것을 따라 내 카메라도 드레스덴 구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훑어간다.
스카이라인에도 이렇게 많은 조각이 있었다.
즈빙거 궁전의 중앙 정원은 상당히 넓다. 걸어 나오는 길에 무심히 서로 다른 곳을 보고있는 두 사람이 궁전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도 세상에서 서로 다른 곳을 보느라 옆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닌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고 자전거들이 그 밑에 있는 카페가 있다.
올드타운은 평화롭다.
석양이 구 도심을 붉게 물들인다. 커다란 창문이 있는 격조있는 육교가 아름답다.
강이 보이는 곳에는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많은 골목이 있는데 거리의 악사가 공연을 벌이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시간은 저녁 8시 45분. 아직 어두우려면 좀 더 있어야 한다. 조명이 켜진 식당들 앞에 관광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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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의 명물 모자이크.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 가기 직전에 긴 벽을 따라 만들어져 있다. 족히 100미터는 되어 보인다.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출입문도 근사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한 쌍의 남녀가 아우구스투스 다리 방향으로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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