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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유럽자유여행 일주일]6. 마르세유: 프랑스 제2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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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에서 출발해 마르세이유로 가는 길은 유명한 프로방스의 주요 도시의 표지판 들을 지나간다. 반 고흐와 관계가 깊은 아를,  살롱드프로방스,  액상프로방스 등...

시간만 허락하면 언젠가 꼭 오고 싶은 너그러운 대지의 축복이 느껴진다. 그리고 프랑스가 얼마나 큰지, 왜 농업국으로 분류되는지 이해할 수 있어진다. 
세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마르세이유. 고대 로마에 의해 세워진 이천년된 도시이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내려 호텔까지 가는 길때문에 녹초가 되었다. 
오래된 도시라더니 거의 모든 도로가 일차선 편도!!!! 그리고 골목마다 차로 미어 터진다. 2천년 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프랑스 제2의 도시라는 걸 너무 얕잡아 보았던 것이다.



 

한시간의 사투 끝에 도착한 호텔 방에 들자마자 잠깐 쉬기 위해 침대에 누운 유럽여행 가이드는 그냥 잠들어 버렸다. 

깨어보니 저녁6시.  낮잠을 두시간 이상 잔 것이다. 그리고 몸이 천근이다. 
차를 몰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걸어서 고대 로마 시절부터 사용된  항구로 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더 아프다. 
며칠동안 너무 무리했나? 
식욕도 없다. 여행가면 현지 음식으로 일주일은 끄떡없는 나 이지만 그날 만큼은 뜨끈한 국물과 김치가 간절했다. 
그렇다고 한식당을 갑자기 찾을 수도 없어 마침 발견한 중국집에 들어갔다. 
완탕스프와 그들의 짱아치를 시켜 먹으니 한결 좋아졌다. 




 


이곳의 쇼핑가는 상당히 화려하다. 몸이 좋지 않으니 그리움이 고개를 드는지 난 구경하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까지 모두 챙겨 사고 상큼한 가을 공기 속을 걸어 호텔로 돌아갔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이 으스스하다. 
낮에 보았던 일차선 편도 길들은 어두워지고 차가 뜸해지니 금방 뭐라도 튀어나와 칼을 내게 들이댈 것 같았다. 

게다가 군데군데 골목의 어둠 속에 정확한 인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어슬렁거리고. 
마르세이유는 옛날부터 조직범죄가 판치던 곳으로 악명높았으니.  

우습게 알고 나갔다 식은 땀 흘리고 호텔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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