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약 30분 거리인 모나코는 중동을 비롯한 세계의 부자들이 돈놓고 돈 먹기 내기에 열을 올리는 카지노로 유명하다.
모나코를 가려면 니스 올드타운을 지나 동쪽으로 가야한다. 가는 방향 오른편에로 펼쳐지는 도로풍경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낸다.
꼬불꼬불 언덕길을 올라 다시 오를 때 보다 더한 경사와 커브길을 돌아 내려가야 한다.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자동차 사고로 죽은 이후에 더 유명해진 길을 달려가면 마을 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큰 마리나에 도착한다.
지나는 사람들 모두 나이는 지긋한데 윤택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노년의 여유를 즐기기에 기후도 적당한 곳이다. 내노라 하는 미술가들이 모두 이 근방에 살았으니...
비싼 요트들과 파워보트들이 즐비한 태양의 해변.
주민들의 사정과는 사뭇 달라보이는 흑인 엄마와 아이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지중해를 건너면 아프리카인 이곳에는 이민자들이 종종 눈에 뜨인다. 멀리 보이는 절벽은 알프스의 끝이다. 이곳에서 알프스는 갑자기 바다 속으로 빠져든다.
무시무시한 절벽아래 터널이 뚫려있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차로 저곳을 지나갈 때마다 절벽이 무너질까 두려운데 낙석방지 시설도 하나 없다. 어지간히 안전한건지 이곳 사람들 간이 큰건지...
또다른 알프스 산맥의 절단면을 본다. 깍아지른 절벽이 위협적이다.
빌프랑세 마을의 모습. 차를 돌려 니스로 가는 길에 크루즈가 들어오는 마을 전경을 언덕위에서 바라보았다. 오늘은 크루즈 쉽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부자집의 입구. 경치 한번 일품이다. 중동의 부자들이 주로 이곳에 있는 고급 별장의 주인이라고 한다.
조명이 하나 둘 켜지는 길을 따라 니스로 돌아간다. 마침 헨델의 '울게 하소서'가 소프라노의 목소리에 실려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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