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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유럽자유여행 일주일]7. 니스, 태양의 해변 꼬뜨 다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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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이유에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해서 몸이 조금은 가벼워진 유럽여행 가이드는 다시 길을 떠난다. 하루쯤 한곳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쉴 사이없는 강행군을 계속한다.


태양의 해변. 

불어로 꼬뜨 다 쥐르 (cote d'azure)라고 하는데 해변을 따라 나 있는 길이 무척 아름다웠다.

나의 목적지는 니스.


라디슨 호텔은 니스의 영국산책길에 늘어선 고급 호텔들 사이에 서있었다. 체크인하고 방에 오니 발코니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지중해의 바다를 만난다.


해수욕장의 길이가 7-8 킬로미터나 펼쳐진 상당한 규모다.

차도 옆 붉은 색 도로가 영국인 산책길이다.

프랑스 니스 Nice Monaco 모나코


beach는 모래가 아닌 몽돌해변이다. 몇몇 해수욕객이 자갈밭에서 떠나가는 여름의 태양을 받으며 일광욕을 하고 있다.

프랑스 니스 Nice



바다를 마주한 내가 방 안에서 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해가 서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간에 호텔을 나서서 니스의 옛 포구방향으로 차를 몰아간다. 둥그런 만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오르막으로 바뀌고 구불구불 돌아 올라가는데 코너를 돌 때마다 바다가 발 아래 펼쳐진다. 아름답다.

난 오래 가지 못하고 차를 세우고 말았다. 

어디를 더 가는 것도 좋지만 그걸 위해 지금 이곳에 있는 아름다움을 버리고 갈 필요가 과연 있는걸까?

우리 인생도 비슷하지 않나?

어떤 목적을, 목표를 향해 가느라 지금 곁에 있는 좋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굳이 외면한 적은 없었던가...
프랑스 니스 Nice Monaco 모나코




호수같이 잔잔한 니스의 바다. 포구의 입구를 나타내는 등대가 있는데 마침 범선 한 척이 항해를 마치고 귀항한다. 찬란하게 부서지는 태양을 받으며...
프랑스 니스 Nice Monaco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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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망원렌즈에 또 다른 세일 보트가 잡힌다. 마치 태양마차로 뛰어 드는 것 같은 불타는 바다 한가운데 모든 돛을 접고 서서히 항구를 빠져 나간다. 야간 항해를 할 계획인 모양이다. 

프랑스 니스 Nice Monaco 모나코


다시 광각렌즈로 바꿔 방금 본 세일보트와 주변의 풍경을 담는다.

작열하는 태양은 플레어를 여지없이 내 사진에 남긴다. 

프랑스 니스 Nice Monaco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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