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얻은 쌍둥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는데 모두 한 성질하는 캐랙터 였던 것 같다. 아폴로가 활을 갖고 노는 에로스를 놀렸다 다프네와의 사랑으로 고생한데 반해 아르테미스는 꼭 독신을 고집했다.
자신에게 국한시키는 것도 아니다. 데리고 다니는 시녀가 처녀성을 잃어도 반드시 복수와 처벌을 하는 매서운 여신이다. 그런 그 여신이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시냇가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사냥을 나와있던 악타이온이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 누드의 아르테미스를 보게된다.
얼음!
한낱 인간이 여신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접했으니 그 충격이 어떠했을까.
게다가 악타에온은 장가도 안 간 총각의 몸이니 온 몸이 경직(?)되지 않았을까?
귀여운 총각의 이런 모습을 하필 아르테미스는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마주 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계속 뚫어지게 노려보는 꼴이라니. 내 이놈을!' 정도였지 않았을까. 오해로 비롯된 분노에 사로잡힌 아르테미스는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둔갑시켜 버린다. 그리고 슬픔에 찬 악타이온의 울음은 사슴의 울음이 되어 퍼지고 사냥개들이 덮친다.
바로 악타이온 자신이 애지중지하며 길러 온 그 사냥개들이...
끝까지 자신들의 주인인 줄 모르는 개들은 악타에온을 갈갈이 찢어 죽이고 만다.
총이 있기때문에 죽는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을 지니고 있다 그 총을 악당에게 빼앗겨 선량한 사람이 죽는 영화가 수없 이 많다. 악타이온도 사냥을 위해 살생도구인 사냥개를 열심히 키우지 않았다면 비참한 죽음을 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죽이려는 마음은 죽을 각오가 있을 때만 먹어야 한다.
이렇듯 까칠한 아르테미스가 완전히 다른 성향을 보이는 때가 있으니 그건 순결을 지키려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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