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로마 신화에서는 비너스로 이름이 바뀌지만 같은 신이다.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사타구니 중요부위를 거세하던 날. 하늘에서 피와 우라노스의 정액이 떨어졌단다. 그런데 바다에 떨어진 우라노스의 정액은 밀물의 거품과 섞이면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란 뜻을 갖고 있다.
탄생하는 아프로디테를 담은 폼페이 유적의 벽화
로마제국의 삼대도시 중 하나인 에페소스에서 발견된 아프로디테의 모자이크
바다를 떠돌던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에 상륙하고 그곳이 그녀의 고향이 된다. 요즘도 키프로스 우표에는 심심치 않게 아 프로디테가 등장한다.
아무튼 그래서 옛날부터 키프로스 여인들의 품행이 좋지 못했다는데... 그 이유는 처녀성을 상실해 도 목욕만 하면 바로 처녀성이 복원되는 샘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프로디테가 애용했다는...목욕 중인 아프로디테의 그림이 아름답다.
아무튼 이렇게 아름다운 여신이 얌전하지도 않으니 세상에 잡음이 그치질 않는다. 제우스는 아프로디테를 시집보낼 궁리 를 하다 제일 못생기고 병신이기까지 한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를 생각해 낸다.순진한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 제우스의 제안에 입이 헤벌쭉 벌어졌을터...
제우스의 중매로 둘은 결혼을 하지만 결혼은 아프로디테의 '끼'를 잠재우긴 커녕 더 부추긴 듯 하다. 아비때문에 절름발이가 된 헤파이스토스. 그 아비가 맺어 준 아내 때문에 계속 고문 당하게 되는데...
아프로디테 얘기를 보면서 이상한 것은 묘하게도 제우스는 이 여신과 스캔들이 없다는 점이다. 그럴리가 없을텐데... 제우스가 누군가... 바람둥이 중의 바람둥이인데.
며느리 뻘이 되다 보니 너무나 은밀히 행동해서 흔적이 없는 것 같다.
말도 않된다고? 내가 증거하나 들이댄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사실 여동생이다. 어떠신가... 신화 속에서 근친상간은 욕도 아니다. 내 의심이 이래도 부당한가?
'나의 샹그릴라! 그리스! > 신화와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3 어지자지 헤르마프로디토스 = 헤르메스 + 아프로디테 (0) | 2018.09.27 |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2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Ares의 불륜현장을 잡은 헤파이스토스 (0) | 2018.09.27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0 히폴리투스 부활시킨 죄로 제우스에게 살해당한 아스클레피오스 (0) | 2018.09.27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9 순결주의자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노를 산 악타이온 (0) | 2018.09.26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8 아폴론의 모욕에 앙갚음하는 에로스: 다프네 이야기 (0) | 2018.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