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샹그릴라! 그리스!/신화와 역사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2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Ares의 불륜현장을 잡은 헤파이스토스

728x90
반응형

아레스는 전쟁의 신이다.
전쟁의 신은 아테나에게도 해당하지만 아테나가 지략을 겸비한 전쟁의 신이라면 아레스는 힘만 센 조금은 무식한 전쟁의 신이다.
굳이 깍아내리자면 싸움 자체를 좋아한다고나 할까?



성질머리도 아마 꽤나 괄괄했던 것 같다.
힘세고, 괄괄하고 게다가 조각을 보면 밉상도 아니다.
절름발이에 못생긴 헤파에스토스와 결혼한 아프로디테에게 아레스는 '참기 힘든 유혹'이었을 법도 하다.

아프로디테에겐 수많은 남정네가 있지만 아레스 만큼 오랜 관계는 없다. 자식을 여섯이나 나았다니 둘 사이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백년해로한 부부에 못지 않은 생산력을 칭찬해야 하나?

헤파세스토스는 아내의 그런 불륜을 견딜수가 없었다.
손재주 하나 만큼은 세상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그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그물을 만든다. 그리고 그 그물을 자 신이 자고 일어난 부부 침대에 깔아 놓고 출근하는 척 집을 나선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아레스가 나타나서는 제법 점잖은 척 집으로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않는다.
일이 나도 단단히 난 듯 싶은 헤파에스토스가 집을 들여다 보니 두 년놈이 정사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자를 질투의 동물이라고 부르는 것은 남자의 질투를 모르고서 하는 말이다.

세상에는 질투에 눈멀어 잔혹한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남자들의 범죄가 계속 되고 있다. 아무튼 질투에 눈 먼 남편은 두 년 놈을 그물에 옭아 매었다. 불륜은 설령 바지를 내리고 있다 잡혀도 부인하라고 했던가...

헤파에스토스는 뻔뻔한 나체의 년놈을 신들에게 현행범으로 고발했다. 구름같이 몰려든 신 들. 그들은 간통죄를 논하기 보다는 아프로디테의 은밀한 곳을 탐욕스런 눈으로 바라보았고 벌건 성기를 내놓고 그물에 갛힌 아레스를 단죄하기는 커녕 부러워하기까지 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