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협력자의 딜레마>
미국경제를 휘청이게 한 엔론사태는 모럴 해저드의 결과를 잘 보여 주었다.
이 회사는 '등수매겨 내쫓기' 를 자랑스럽게 인사정책으로 채택하고 최고의 정책이라고 떠들어 댔다. 사실 2012년 포츈 500대 기업의 60%가 이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다. 이것은 1980년대 생겨난 극단적인 개인주의에 기원을 둔다. 1950-1960년대를 주름잡던 공생공영의 개념은 자취를 감추었고 영국의 대처 수상은 "사회같은 것은 없다. 있는 것은 남녀 개인이고 가족이다."라고 하기도 했다.
베스트셀러가 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도 집단 선택을 적대시하고 혈연 선택과 호혜적 이타주의가 사회진화의 동력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개인주의를 부추겼다.
협력능력이 떨어진 사회는 문제해결 능력도 떨어진다. 탐욕과 두려움으로만 판단하고 움직이는 '합리적 행위자'들로만 구성된 사회는 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합리적 행위자의 절대우위전략은 무조건 배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협력자의 딜레마'는 전쟁을 맞이한 집단의 경우를 예로 든다. 참전하면 전사확률 5%, 꾀병으로 집에 있으면 전사확률 0%일때 집단에 협력하여 참전해야 하는가? 개인만 따지면 당연히 꾀병이 답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꾀병이 나면 전쟁은 누가하나. 결국 정복당하고 모두 전사해야 한다.
<4장 경쟁하려면 협력하라>
"다수준 선택"은 다양한 차원에서 일어나는 경쟁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진화론이다. 농구선수는 개인기록을 위해 슛할 것인지 팀 기록을 위해 패스할 것인가를 선택한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협력자가 될 수도 있고 무임승차자가 될 수 있다.
불평등은 협력을 약화시킨다. 가장 큰 적은 다른 팀 선수가 아니라 같은 팀 동료가 되어버린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기업은 건전한 팀 문화를 발전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
팀은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공통언어와 문화를 개발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자의 딜레마를 극복해야 한다. 집단 내부 경쟁은 협력분위기를 파괴한다. 반면에 집단간 경쟁은 팀내 협력정신을 높인다. 다수준 선택이 중요하다.
<5장 던지기>
인류가 창이라는 발사식 무기를 개발한 것은 불의 발견에 견줄 중요한 변혁이었다. 우선 발사식 무기는 원거리에서 타격이 가능해 인간이 평등주의로 진화하는데 기여했다. 근접전투에서는 당할 수 없는 독불장군이라도 멀리더 창이나 돌을 던져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간 물리적 힘의 격차를 던지기로 극복한 인류는 사회적 지능에 대한 선택이 주안점이 되었다. 즉, 연합세력을 구축할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회적 기술이 발달했다. 집단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협력특성진화가 촉진되었다. 동시에 집단내의 협력자들은 무임승차자에 대한 도덕적 처벌 합의를 도출하고 집행함으로써 무임승차자를 억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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