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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Digest

피터 트루킨의 '초협력사회' book diges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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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초사회성의 퍼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부족단위의 사회에 국한된다. 거대 문명은 엄청난 규모의 협력이 있어야만 이룩할 수 있는 것들을 이루었다. 예를들어 현대 과학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은 3,000,000 인-년의 엄청난 협력이 있어야만 만들수 있다. 이런 초사회성은 현대 문명에 의해 발생된 것은 아니다. 이미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400,000 인-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진 것으로 미루어 고대에도 이런 초사회성은 존재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협력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발견된다. 꿀벌이나 개미의 사회성은 진사회성이라고 부르는데 친척간의 협력관계를 기본으로 구성된다. 이 관계에서는 보통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여왕을 제외한 나머지 암컷들은 생식능력을 상실한다. 

새로운 역사학의 방법론으로서 문화진화는 수학적 모델에 기반을 두고, 검증이 가능하여 관심을 끌고있다. 이 이론에서는 인류가 단순한 수렵집단에서 거대한 국민국가로 발전한 동력이 집단간의 경쟁과 갈등에 있었음을 밝혔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는 전쟁이 파괴적인 창조의 힘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2장 창조적 파괴>

인류 초기의 소규모 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현대에 사는 인간보다 살해당할 확률이 200배나 컸다. 이 결과는 사회복잡성의 증가가 인류의 평화를 증진시킨다는 가설의 기초가 되었다. 

복잡사회는 물의 통제를 목적으로 생겼다는 주장과 엘리트 계급의 착취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겨났다는 설, 그리고 피정복민은 하류계층이 되어 국가와 같은 복잡사회가 생겼다는 설 등이 있다. 

진화과학은 복잡사회의 출현을 해석하는 근대적인 방법론으로 두가지 접근법이 있다. 

첫째는 다윈 진화이론에 기반을 둔 것으로 학계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인종차별주의, 파시즘, 우생학 등의 기본 개념을 제공해 인권침해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두번째는 문화진화론이다. 이것은 확고한 수학적 토대를 바탕으로 사회를 다양한 하부조직의 결합체가 아니라 서로 연접된 통합체로서 분석한다. 협력과 전쟁은 이 이론에서 다루는 중요한 개념으로 사회적 진화의 음과 양과 같은 존재이며 상호 의존적이다. 

협력은 진정한 사회와 개인의 단순한 집합을 구별하는 특징으로 희생을 요구한다. 따라서 대규모 집단보다 친족같은 소규모 집단에 적합하다. 하지만 인류는 부족같은 작은 집단에서 협력이 더 어려운 국가같은 큰 집단으로 진화했는데 그 진화의 동력이 전쟁이다. 전쟁은 패배가 멸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선 승리해야하고 큰 집단일수록 승리의 가능성이 크다. 큰 집단이 되어도 협력할 수 있는 기구를 가지고 있는 집단은 그렇지 못한 집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협력능력이 떨어지는 집단은 도태된다. 전쟁은 바로 협력능력이 떨어지는 집단의 제거 메커니즘인 것이다. 대규모 집단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방인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와 내부갈등 / 폭력을 제압할 수단을 가져야 한다. 

오랜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패턴은 대규모 협력을 이끌어낼 능력이 있는 제국이 강자로 부상한다. 그리고 제국의 엘리트는 시간이 흐르며 정치적 의제를 독점하고 제국내 공동운명체 의식은 약화된다. 정치적 불평등은 부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내부에는 갈등이 커져 협력심이 약화된다. 이때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면 위대했던 제국은 최후를 맞이한다. 

 "위대한 문명은 살해되지 않는다. 그것은 자살로 끝난다." -아놀드 토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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