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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니 고생, 죽자니 청춘

코로나19 (COVID-19) 대처법: 코 앞에 닥친 경제위기. 주식시장 붕괴 과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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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쇄국정치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의 항공사들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감당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500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항공사는 많은 분야의 기업이 존망의 위기에 놓일 것이다. 앞에 절벽이 있고 우리는 지금 절벽을 향해 조류에 떠밀려 가고 있다. 

그 절벽이 얼마나 높은지 그래서 추락 후에 몇명이나 살아남을지 알 수 없다. 처음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삶이 위협받았다면 이후에는 경제난으로 우리의 삶이 위협받을 것 같다. 

불경기는 1929년의 대공황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지금까지 12번의 주식시장 붕괴와 하락장세가 있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1929년의 대공황 이후에도 12번의 베어 마켓

1. 1932-1937년 호황 후

1929년 대공황으로 주식시장은 1929년 9월부터 1932년 6월까지 86% 떨어졌다. 

이후 회복에 들어간 시장은 32년부터 37년까지 5년 동안 325% 상승했다. 대공황의 회복은 뉴딜 정책이라고 부르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정부 주도 지출확대 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어느정도 회복된 후 루즈벨트 대통령은 적자재정을 줄이기 위해 긴축을 했고 시장은 붕괴했다. 루즈벨트 불황이라고 불리는 1937년 부터 1942년까지 주식은 60% 떨어졌다. 


2. 1942-1946년 호황 후

1941년 12월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을 결정했다. 그 결과 무기를 비롯한 각종 군수물자의 생산이 급증해 호황을 부추겼다. 1942년 4월부터 1946년 5월까지 미국의 S&P500 지수는 158% 상승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특수가 사라지자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들어가고 1946년 5월부터 1949년 6월까지 S&P500 지수는 30% 떨어졌다. 


3. 1949-1956년 호황 후

전후 복구를 위해 각종 물자가 필요했던 덕에 미국의 경제는 호황을 맞았다. 1949년 6월부터 1956년 8월까지 S&P500 지수는 266% 상승했으나 이자율 상승과 소련의 헝가리 침공, 수에즈 운하 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하락장으로 변했다. 1956년 8월부터 1957년 10월까지 S&P500 지수는 22% 하락했다.


4. 1957-1961년 호황 후

미-소 간의 냉전이 고조되던 이 기간동안 미국 경제는 호황을 누려 1957년 10월부터 1961년 10월까지 S&P500 지수는 86%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기업의 이윤은 주식가격 증가분에 크게 미달되었다. 시장은 조정에 돌입해 1961년 12월부터 1962년 6월까지 28% 하락함으로써 기업 이윤과 주가의 불균형을 해소하였다.


5. 1962-1966 호황 후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하며 시작된 기록적인 이 기간의 호황은 완전고용까지 달성하였다. 하지만 지나친 인플레이션과 지나친 신용 팽창을 우려한 연준이 이자율을  올리면서 1966년 2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S&P500 지수가 22%하락했다. 


6. 1966-1968 호황 후

2년 가량 유지되었던 이때의 호황은 현대 미국사에서 가장 짧은 상승장이었다. S&P500 지수는 50% 가까이 상승했다. 1968년 말에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마틴 루터 킹이 암살당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시장이 꺽인 1968년 11월부터 1970년 5월까지 S&P500 지수는 36% 하락하였다.


7. 1970-1973 호황 후

맥도날드, IBM, 디즈니 등 회사의 우수한 실적은 미국 주식 시장의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다. 하지만 올라가면 떨어지게 마련. 1973년 1월부터 1974년 10월까지 S&P500 지수는 48%나 떨어졌다. 


8. 1974-1980 어정쩡한 호황 후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 때문에 붕괴한 시장은 1980년 11월과 1982년 8월 사이에 S&P500 지수가 27% 떨어지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9. 1982-1987 레이거노믹스 호황 후

레이건 대통령의 세금 감면 조치는 주식시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기업의 이윤증가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로 블랙먼데이를 경험한후 같은 해 8월 부터 12월 사이에 S&P500 지수는 34% 하락했다.


10. 1987-1990 블랙먼데이 이후 

1990년 7월 부터 10월까지 S&P500 지수는 19.9% 하락했다. 


11. 1990-2000 사상 최고의 호황 이후

냉전이 종식되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90년대에는 S&P500 지수가 십년간 400%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경제 성장은 견고했고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이었다. 유사이래 최고의 상승장이 펼쳐졌지만 상승의 끝에는 닷컴 기업이 과대 평가되는 등 문제가 불거져 시장이 붕괴하고 말았다. 2000년 3월 부터 시작된 하락장은 2002년 10월까지 S&P500 지수가 49%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12. 2002-2007 주택 투자 열풍

2000년대 중반의 상승장은 매우 낮은 이자율로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린 결과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02% 상승했다. 이 시기의 과도한 신용 팽창은 부실한 주택 담보 대출로 이어졌고 집값이 떨어지자 금융기관이 붕괴되었고 주식시장도 무너지고 말았다.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공황인 이 하락장에서 S&P500 지수는 2007년 10월 부터 2009년 3월 까지 57% 하락하였다. 


1929년 대공황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겪었던 하락장 (bear market)의 평균 하락율은 전고점 대비 36.1%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이미 30% 가량 폭락했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은 개인이 사고 있어 낙폭이 크지 않다고 한다. 그나마 푼돈 몇 푼 들고 있는 개인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이전에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말이 떠오른다.

얼마전 배우 백윤식의 영화 대사도 생각난다. "너 그러다 피똥 싼다!"

기관과 외국인은 하루에 1조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는데 개인이 그걸 모두 사고 있다니 앞 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지금은 설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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