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 이제는 기정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스마다 공포스런 말만 나오고 이미 일주일도 더 전에 연합뉴스는 경제위기 관련 특집을 만들어 8건의 기사를 한 번에 올린 적이 있다. 그만큼 뉴스의 지면을 채우고 있는 것이 경제가 나빠진다는 소식들이다.
이런 때에 주식시장은 더욱 널을 뛴다.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다우지수 조차도 속된 말로 "미친 년이 널을 뛰듯이" 하루 장 중에 2% 폭락했다가 2% 상승으로 끝나는 미친 행보를 보인다. 이러한 때 일수록 과거을 살펴 오늘의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
가장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경제 위기는 2008년 경에 발생하였다. 이때 세계 경제는 몸살을 앓았고 한국 증시도 역시 대폭락을 경험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7년 11월 2085 포인트 였던 코스피는 십여개월 만에 892 포인트 까지 떨어졌다. 반토막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100원을 투자한 사람은 43원이 된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소위 기술적 반등이란 것을 보인 적도 있다. 하지만 대세 하락의 추세는 무섭다는 것을 새삼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다우지수도 비슷했다. 2007년 10월 14200 포인트 였던 것이 2009년 3월에는 6470까지 떨어졌다. 100원을 투자했다면 45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그 중에서도 압권이다. 2007년 10월에 17488포인트였던 것이 2008년 10월에 6994포인트가 됨으로써 무려 60% 폭락했다. 100원을 투자한 사람은 40원을 건진 것이다.
두려운 것은 지금 다가오는 폭풍이 2008년 보다 훨씬 크고 무섭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도 이미 버블이 너무 커져서 터질 때가 되었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고 책도 여러 권이 발간되었다. 하지만 그 때까지의 버블은 그 후에 생긴 버블에 비하면 약소한 수준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터져야 할 버블이 터지기는 커녕 3년 동안 더욱 커졌으니 그것이 터질 때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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