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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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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유럽자유여행]2 돔 성당 근처 프랑크푸르트 최고의 맥주집 프랑크푸르트는 낯익은 이름이면서도 실제 가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워낙 산업박람회가 많이 열리는 곳이라 그런 것도 있고 2차대전 이후 복원된 독일 대도시의 건조함도 한 몫을 한다. 우리는 드레스덴을 보고 싶어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루 밤을 지내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내리자 마자 기차로 드레스덴까지 이동했을 것이지만 이번에는 긴 여행 초반 무리를 삼가하기로 한 것이다. 공항에서 도착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호텔은 마인 강가에 있었는데 마침 강을 건너는 다리가 앞에 있어 걸어가 보았다. 강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 겸 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뒤편으로 우리가 묵는 호텔이 보인다. 강가를 따라 걸어 이 도시 최고의 성당으로 간다. 그 근처에 이 도시 최고의 맥..
[커플 유럽자유여행]1 A380타고 프랑크푸르트 도착 세어보니 정말 어지간히 다녔다. 왠만한 행선지는 물릴만도 한데 유럽은 가도 가도 지겹운줄 모르니 중독이 확실하다. 오히려 그전에 가보았던 곳을 다시 가고 싶은 생각까지 드니... 열네번째 등정. 무슨 히말라야 14좌도 아닌데사실 이번 여행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내가 아껴 마지않는 커플이 크루즈를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온 것이다. 물론 그전에 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크루즈 예찬을 한 건 사실이지만...삼십대엔 같이 스키도 타러 다녔지만 조금씩 바뻐진 근래엔 같이 여행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약간의 아쉬움 이 남아 있었는데...아드리아해 크루즈. 6박7일. 짧다! 그러나 다른 커플의 휴가 일정땜에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꾀를 냈다. 비싼 항공료 내고 유럽에 갔는데 일주일만에 돌아올..
[카리브해 크루즈]7 그랜드케이맨 제도의 sting ray 우리 선실 담당 메이드가 만들어 놓은 물새가 밤새 우리 선실을 날아다니는 동안 배는 마지막 파라다이스, 그랜드 케이먼 군도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가 아름다운 지금까지의 파라다이스 세 곳과 달리 이 섬은 어떤 사람에겐 더러운 돈을 세탁하거나, 세금을 떼먹는데 파라다이스 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입견과 달리 섬과 도시 자체는 소박하고 조용하다. 다른 곳들보다 개발 붐이 강하긴 했지만... 크루즈는 항구의 수심이 너무 얕아 텐더 보트를 이용해 승객들을 상륙시켰다. 마침 다른 크루즈 쉽도 도착한 터라 육지 터미널은 수천명의 사람이 몰려 혼잡했다. 우리가 예약한 요트를 타러 갔는데 줄이 제법 길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출발할 때까지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버스가 도착한 곳에는 15인승 파워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리브해 크루즈]6 로아탄 온두라스 크루즈여행 벨리제을 떠난 배는 우리가 잠든 동안 남쪽의 로아탄 섬에 도착하였다. 입항하는데 벌써 한 척의 크루즈가 도착해 있다. 이곳은 온두라스의 영토라고 한다. 반군이 들끓고 그래서 내정이 불안한 중미의 나라이기는 해도 로아탄은 작은 섬이라 위험이 없다고 한다. 크루즈의 장점 중 하나가 승객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회피한다는 점이다. 얼마 전 이집트에서 반정부 소요가 심할 때 그곳을 가는 크루즈가 모두 취소된 것 처럼...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마호가니 베이에 내렸다. 팝송 중에 another day in paradise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의 풍경은 그 제목에 딱 어울린다. 노래의 내용은 절망적이라 전혀 이곳과 어울리지 않지만. 예약한 투어 프로그램의 ..
[카리브해 크루즈]5 벨리즈 (벨리제) 무인도 파라다이스 체험 여행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게 마련이지만 벨리즈 처럼 아쉬웠던 곳도 없다. 지난 번 칸쿤에 왔을 때, 유럽여행 가이드는 일주일이나 그곳 부근을 돌아다녔지만 투룸 Tulum 까지 밖에 가지 못했다. 여행이라면 어지간히 자신이 있는 내게도 벨리즈는 교통편이 좋지 못해 M과 같이 갈 자신이 없었다. 차를 몰고 다니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배로 바로 들어간다. 밤 사이 항해를 계속한 배는 아침에 소리없이 벨리즈에 도착했다. 그런데 배로 오기에도 쉽지 않은 곳인지 코즈멜과는 달리 항구에 배를 대지 못하고 바다 한가운데 세운 채 작은 배로 승객들을 육지로 상륙시킨다. 우리는 무인도 체험 기항지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가이드를 만나 안내에 따라 모선에서 무인도로 가는 작은 배로 옮겨타..
[카리브해 크루즈]4 멕시코 코즈멜 스노클링 & 짚라인 이튿날 아침, 멕시코 코즈멜 Cozumel 섬에 도착한다. 몇 년 전, 유럽여행 가이드와 M이 바닷가의 마야 피라미드를 보러 왔었던 Tulum과 칸쿤의 중간 정도에 있는 섬이다. 당시에 묵었던 리조트가 있는 도시 플라야 델 카르멘 Playa del Carmen이 지척이다. 객실에 위스키, 브랜디, 데킬라는 물론 서울에서 한 병에 만원씩 받는 코로나 맥주까지도 냉장고에 가득 들어 있던,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모두 숙박요금에 포함된 리조트의 기억이 새롭다. 코로나 100병 마신다고 떠들었지만 흔하니 질린다고 막상 많이 마시지도 못했다. 우리는 기항지 프로그램으로 정글 위를 외줄 도르래로 날아가는 짚라인과 스노클링을 했다. 사실 게으름 피아 항구에 나서보니 예약한 프로그램 팀이 떠나 버려서 남아 있던 것 중에..
[카리브해 크루즈]2. 크루즈 승선: 파라다이스로 출항 뷔페 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 해가 바다로 빠져들고 있었다. 크루즈는 선사마다 특징이 있는데 이번 크루즈는 파티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것 같다. 다른 선사들 보다 더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돋운다. 파티에 음식이 빠질 수 없슴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식당의 음식이 다양하고 풍성하다. 맛도 수준급이다.
[지중해크루즈]로마 귀항, 로마 이륙 [해외여행 비법노트] - 기차 반값으로 유럽일주 by air 1회 - outline 새벽 6시도 되기 전에 유럽여행 가이드를 태운 배는 치비타베키아 항에 입항했다. 아침 일찍 돌아가는 항공편을 가진 사람들은 제일 먼저 하선할 예약을 해놓고 이른 아침식사를 한다. 우리는 저녁 8시 항공편이라 여유가 있다. 나는 먼저 후론트 옆 cashier에 가서 어제 방으로 배달된 항해 중 사용한 금액 청구서를 결제하고 하선 수속을 마쳤다. 마지막 아침 식사는 이곳에서 내가 즐겨 먹었던 오믈렛으로 ... 마치 파전을 반으로 접은 것 같은, 각종 야채와 햄, 베이컨 가루까지 넣은 오믈렛은 언제나 처럼 푸짐하고 맛이 있었다. 짐은 들고 나갈 것이 없다. 어제 밤에 트렁크를 선실 밖에 내어 놓는 것이 끝이다. 하선하여 찾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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