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미노아 문명이라고 하고 크레타에서 5000년 전에 이미 번영을 구가했다. 그런데 이 미노아란 이름이 미노스왕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미노스는 제우스가 납치해서 욕보인 에우로페 ( 또는 유로파 Europa)의 아들이다. 자식을 여럿 나은 것을 보면 그다지 욕 보인 것이 아닌지도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제우스는 아름다운 소로 변신해 에우로페에게 다가갔고 그녀가 올라타자마자 크레타로 납치해 갔다고 한다. 모로우의 그림이 아름답다.
미노스가 성장하여 크레타의 왕위 경쟁을 하게 되었을 때, 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기도를 올려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고 그 응답으로 포세이돈은 누가 봐도 미노스가 신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란걸 입증할 정도로 아름다운 황소를 한마리 보내주었다.
황소 덕택에 왕이 된 것까지는 좋았으나 드디어 미노스의 인간으로서의 한계가 나타난다.
욕심이 생긴 것.
기가 막히게 근사한 황소를 죽여 포세이돈에게 바치자니 갑자기 아까운 생각이 들었던지 미노스는 다른 소를 잡아 제사를 올린다. 그리고 포세이돈은 약속을 어긴 댓가를 청구하게 된다.
미노스 왕의 아내 파시파에가 포세이돈이 보냈던 그 황소를 사랑하게끔 마법을 건다. 신의 농간으로 발정난 암캐가 된 파시파에는 다에달로스의 도움으로 황소 목각인형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간뒤 망칙한 짓을 벌이고 황소의 씨를 잉태한다. jackson pollock이 파시파에를 그렸다. 그녀의 난잡함만큼 복잡한 그림
참 크레타 이야기는 소 천지다. 미노아 문명은 소를 숭상했다. 지금도 이곳에 가면 기념품 가게마다 소의 두상을 팔고 있다.
소로 변한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납치했다는 얘기는 있어도 둘이 관계를 가질때 제우스가 사람모습을 했다는 말은 없는 걸로 보아 미노스도 소의 자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니 그의 아내가 소의 씨를 받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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