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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신화와 역사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19 미노스 왕의 자업자득: 공주 아리아드네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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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스는 아내 파시파에가 머리는 소, 몸뚱이는 사람인 괴물을 낳아도 넓은 아량으로 감싸주었는가 보다. 속도 좋다.
거기 한 술 더떠 아테네와의 전쟁에서 이긴 후에는 매년 이 괴물에게 아테네의 남여 7명씩 14명을 공물로 받아 먹이로 던 져주기까지 했단다. 무골호인인가? 아니면 소가 동물 단백질을 섭취하면 광우병이 걸려 일찍 죽는다는 걸 그때 벌써 알고 있었나?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였을 때 미노스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속으로 고소해 했는지도 모르겠 다. 그런데 호사다마라던가 자신의 딸 아리아드네를 잃게 된다.

신화에는 격한 여자 이야기가 많은데 아리아드네도 만만치 않다. 적국의 왕자를 보고 한눈에 반해 국가 기밀을 누출하고 아예 같이 도망을 쳤으니... 공주로서 참 민망한 짓을 저지른다.

그런데 이 사건도 미노스의 업보로 볼 수 있다. 메가라의 왕 니서스는 앞머리에 은총을 받아 무적의 용사였다. 미노스가 메 가라와 전쟁을 벌일 때 니서서의 딸 스킬라는 미노스에게 반해 제 아비의 앞 머리를 잘라 버린다. 

그 덕택에 전쟁에 이긴 미노스는 스킬라를 아비를 배신한 나쁜 딸이라며 버려 버린다.

아리아드네도 낙소스 섬에서 테세우스에게 버림받는다. 그 꼴을 본 미노스 왕의 마음은 어땠을까? 세상은 돈다.

그리고 막장 드라마는 아직도 계속이다. 버려진 아리아드네는 디오니소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하게 된 것이다. 근데 이 게 또 문제다. 디오니소스가 누군가? 제우스의 아들이다. 미노스도 제우스의 아들이다. 그럼 아리아드네는 제우스의 손녀 다. 그럼 제우스의 아들과 손녀가 결혼한다고?!

신화를 읽으면 드라마는 시시해서 볼 수가 없다. 막장의 막장은 3천년 전에 이미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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