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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신화와 역사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 46 피그말리온: 자신의 작품 갈라테이아와 결혼한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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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가 바다에 떠도는 크로노스의 정액 거품에서 태어나 상륙한 곳이 키프로스 섬이다. 사랑의 신의 고향이라 그런 거겠지만 키프로스의 여인들은 성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었던 것 같다. 

목욕만 한번 하면 다시 처녀성을 회복시켜주는 샘 까지 보유한 곳이니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해야 할까?
그곳에 소심한 조각가 휘그말리온이 살았다. 혼기가 찬 이 조각가. 결혼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도대체 목욕만 하고 나면 모두 처녀인 척하고 다니니 과거가 어떤지 알 수가 있나. 이렇게 여자에게 염증을 느끼던 녀석이 자신의 이상형을 대리 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놈이 걸핏하면 조각에다 말을 걸고 심지어 뽀뽀도 한단다. 볼수록 예뻣다나 뭐라나...

그러고 더 나아가 아프로디테에게 이런 여자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단다. 이런게 성도착증이란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런데 성애에 관한 거라면 아프로디테가 해방의 기수 아니던가. 재미로 그랬는지 휘그말리온의 기도를 들어준다. 어느날 녀석이 대리석 입술에다 키스를 했더니 다른 날과 달리 입술이 반응을 하더라는 것... 

대리석이 여자가 되고 그 이름을 갈라테아라고 한다. 둘 사이엔 아들 파포스가 태어났는데 자라서 키프로스 서쪽에 도시를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붙인다.


아름다운 파포스 앞 바다 풍경.

이 이야기는 성도착증 환자의 결말치곤 의외로 괜찮다. 흔치 않은 그리스 신화의 해피엔딩!

심리학에서는 이 신화에서 온  '피그말리온 효과' 용어를 쓰는데 '긍정의 힘'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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