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나의 파라도르는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스페인의 파라도르 중에서 베스트 10에 항상 드는 곳인데 바르셀로나에서 차로 약 두시간을 북쪽으로 가야한다.
호텔은 산 정상에 있는 성채다. 길을 꼬불거리며 산을 타고 올라야 한다. 그리고 로비는 성의 거친 돌 벽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다.
밖으로 나가 성의 제일 높은 곳으로 가면 원통 모양의 경비 초소가 나타난다. 그 꼭대기에는 카탈루냐인지 스페인 국기와는 다른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초소 옆에는 작은 문이 있는데 바로 카페로 통한다. 그 내부가 아주 포근하고 성 밖의 평야 조망이 좋은 곳이다.
로비에서 외부로 나가는 통로에도 벽에 오래된 테피스트리가 걸려 있어 이 성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날이 조금 어둑해지자 조명이 들어와 더욱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호텔 주 출입구에서 나와 왼편의 계단을 오르면 둥근 망루 초소로 갈 수 있다.
초소를 향해 오르는 길은 조명이 켜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풍긴다.
거의 다 올라오면 나무가 심어진 작은 정원이 나타난다.
아래 마을에 있는 가옥들에 불이 들어오고 성은 점점 어둠에 빠져든다.
망루 초소가 있는 작은 정원 한켠에 있는 카페는 밤이 되면 바깥의 차거운 바람을 막아주는 더욱 포근한 곳이 된다.
주 출입구는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잘 포장된 도로인데 그 내리막 길 끝에 마을이 보인다.
호텔 로비는 안락의자를 구비하고 있다. 중세 성의 반 원형 천정이 아름다운 방이다.
우리가 차를 타고 오른 주 출입구. 어떤 투숙객은 저곳을 가방들고 오른다. 엄청난 고행이다.
인적이 더욱 드물어진 메인 로비를 밖에서 본 모습.
중세 기사들의 갑옷 부딪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분위기의 중앙 광장이 밤이 되어 정적에 잠긴다.
이 벽의 끝에 비상 탈출용 작은 비밀문이 있다.
밤은 자정을 향해 깊어지고 하늘에는 별이 가득하다.
산 아래 마을도 가로등이 나른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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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추위를 못느낄 정도로 단열이 잘 된 창문을 통해 아침 해가 쏟아져 들어온다.
아침 식사를 한 메인 다이닝 홀에도 아침 햇살이 퍼진다.
파라도르를 떠나기 위해 언덕을 내려가다 뒤돌아 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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