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기르를 떠나 내륙으로 북동 방향으로 차를 몰고 떠나간다. 길은 편도 1차선인데 트로기르를 떠난지 10분도 안되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간다. 발칸반도의 서쪽 끝에 있는 산맥을 타는 것이다. 일단 트로기르가 까마득히 보이는 언덕에 올라서자 분지를 달리는 것처럼 완만한 경사가 올라가다 내려가다를 반복한다. 차가 없어 운전하기는 편안한 길을 한시간 정도 달리자 크르카 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넓은 주차장에서 드론을 날려 전체를 조망한다.
주차장을 지나면 금방 협곡이 나타나고 약 백여미터 아래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었다.
한동안의 비행 끝에 드론이 하트와 비슷한 모양을 한 작은 호수를 발견하였다.
아직 가을이 깊지 않아서인지 초록이 완연한 호수 속의 호수가 아름다웠다.
호수는 얇은 끝 같은 육지로 가냘프게 연결되어 있어 더욱 특이했다. 기수를 돌려 폭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멀리 강을 가로막듯이 수풀이 우거진 곳이 국립공원이 자랑하는 다중 폭포지역이었다.
드론에서 내려다 보니 폭포가 있는 곳마다 떨어진 물이 만드는 하얀 포말이 여러 곳에 퍼져 있다.
드론을 착륙지점으로 유도하는 중에 보인 국립공원 투어 버스들의 주차장이 보인다. 정문에서 저곳 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하고 그 이후에는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나도 드론을 접고 버스로 내려갔다.
걸어 내려가는 길은 많은 부분이 물 위에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걷는 형태였다. 곳곳에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안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 들이 많았다. 국립공원이란 명성때문인지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제법 많았다.
여러 구비를 거치는 다중 폭포의 아름다운 풍광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큰 폭포가 있는 곳에는 수영장처럼 넓은 공간이 있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수영을 하며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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