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유여행 (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페인여행]24 카르도나 파라도르에서 중세 체험 카르도나의 파라도르는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스페인의 파라도르 중에서 베스트 10에 항상 드는 곳인데 바르셀로나에서 차로 약 두시간을 북쪽으로 가야한다. 호텔은 산 정상에 있는 성채다. 길을 꼬불거리며 산을 타고 올라야 한다. 그리고 로비는 성의 거친 돌 벽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다. 밖으로 나가 성의 제일 높은 곳으로 가면 원통 모양의 경비 초소가 나타난다. 그 꼭대기에는 카탈루냐인지 스페인 국기와는 다른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초소 옆에는 작은 문이 있는데 바로 카페로 통한다. 그 내부가 아주 포근하고 성 밖의 평야 조망이 좋은 곳이다. 로비에서 외부로 나가는 통로에도 벽에 오래된 테피스트리가 걸려 있어 이 성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날이 조금 어둑해지.. [크로아티아 여행]6 크르카 국립공원 폭포 - 드론 촬영 트로기르를 떠나 내륙으로 북동 방향으로 차를 몰고 떠나간다. 길은 편도 1차선인데 트로기르를 떠난지 10분도 안되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간다. 발칸반도의 서쪽 끝에 있는 산맥을 타는 것이다. 일단 트로기르가 까마득히 보이는 언덕에 올라서자 분지를 달리는 것처럼 완만한 경사가 올라가다 내려가다를 반복한다. 차가 없어 운전하기는 편안한 길을 한시간 정도 달리자 크르카 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넓은 주차장에서 드론을 날려 전체를 조망한다. 주차장을 지나면 금방 협곡이 나타나고 약 백여미터 아래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었다. 한동안의 비행 끝에 드론이 하트와 비슷한 모양을 한 작은 호수를 발견하였다. 아직 가을이 깊지 않아서인지 초록이 완연한 호수 속의 호수가 아름다웠다. 호수는 얇은 끝 같은 육지로 가냘프게 연결되.. [스페인여행]23 몬세라트 수도원 여행 호숫가의 파라도르에서 보낸 하루는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 주변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조용하고, 안락한 것이었다. 반복 해서 느끼는거지만 파라도르는 우리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아침 일곱시가 되도록 한번도 깨지않고 나무토막처럼 잘 자고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길을 나선다. 몬세라트 수도원.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 얼마지나지 않아 눈이 덮인 설산들 사이로 보기에도 험악한 바위산이 나타난다. 수십킬로미 터 밖에서도 한 눈에 심상치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그곳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였다. 수도원으로 오르는 길은 아직도 포장이 되지않은 산길이었다. 내려오는 차는 없고 오르는 차가 줄을 지어 거북이 걸음을 하더니 정상을 300미터 정도 남겨 놓고는 아예 서버렸다. 정상에 있는 주차장이 꽉 차버려 나오는 차가 있.. [스페인여행]22 세비야를 떠나 카탈루냐 빅-사우 파라도르까지 가는 날 아름답고 온화한 세비야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항공편으로 카탈루냐로 이동하는 날. 새벽 6시 반에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긴장한 탓인지 두시부터 삼십분 마다 잠에서 깬다. 어제 호텔 컨시어지에 예약한 택시가 도착하는데 맞춰 준비를 하고 좁은 골목길을 바퀴소리 요란하게 걸어간다. 사방이 조 용하여 더욱 소음에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100여 미터를 20킬로그램짜리 가방을 들고 갈 수도 없고... 토요일 아침이다. 어제 밤의 열기는 모두 사라지고 시내는 한가하기 이를데 없다. 공항까지 20분 남짓 걸린것 같다. 체크인까지 마치고 보니 07:40. 항공기는 정시에 출발하고 정시에 바르셀로나에 착륙했다. 문제는 렌터카를 픽업하는 곳에서 발생했다. Goldcar라는 회 사였는데 차를 인도받는데 까지 너무 .. [스페인여행]21 세비야 자유여행 이틀째 세비야의 낭만구 산타크루즈 중심의 호텔에서 대성당 쪽으로 나가는 골목에 있는 각종 허브와 차를 파는 가게. 골목을 따 라 물건들을 진열해 놓고 팔고 있었는데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해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모든 물산이 모이 던 중심지다운 풍요로움이 남아있다.아침 햇살이 퍼지는 호텔 내부의 난간에 매달린 화분들이 초록을 뽐낸다.사실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에서 약간은 왕따 신세인 것은 아랍 혈통이 섞인 것 뿐 아니라 산업혁명 시절 이후에도 남미의 은 채굴로 얻은 재력을 소비에 낭비하고 발전하지 못한 과거와 무관치 않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s-num="4,2" data-matched-cont.. [스페인여행]20 세비야 도착하는 날 이발사들의 고향 세빌리야! 론다에서 가는 길은 편도 일차선 국도인데 트럭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론다가 워낙 산 속에 들어있다보니 나오는 국도 역시 험준하진 않지만 오르막 내리막으로 구불거린다. 느긋하게 두시간 정도를 달려, 오후 12시경 그때까지의 풍경과는 완연히 다른 대도시, 세비야에 도착했다. 며칠동안 정들었던 렌트카를 반납하려고 중앙역을 먼저 찾았다. 대도시의 번잡함과 처음 온 도시의 낯설음이 겹친 고생을 적당히 한 후에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네비게이션의 안내와 달리 렌트카 사무실이 보이지 않는다. 복잡한 로터리를 수차례 뱅뱅 돌았건만... 황당해 하는 차에 길게 늘어선 택시들이 눈에 들어온다. 유레카! 택시를 이용하자. 택시를 잡고 렌트카 사 무실로 가자고 한 후, 난 내차를 몰고 따라갔다.. [스페인여행]19 론다 2박3일: 안달루시아 전원 여행 그라나다를 출발한 우리는 두시간 거리의 론다를 향해 차를 달렸다. 백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가는 동안 풍경은 산지에서 분지같은 구릉으로, 그리고 다시 산지로 이어진다. 참 넓기도 넓고, 농사지을 땅도 많다. 마드리드 북부에서 본 황량했던 느낌과는 반대로 안달루시아 지방은 비옥하고 풍요롭다. 오후 네시를 넘겨 도착한 론다의 파라도르 입구에는 van이 한 대 대어져 있는데 한국인 두가족이 타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꽃보다 할배가 방영된 후, 이곳은 한국인의 단골 여행지가 되었다고 한다. 221호 우리에게 주어진 방. 코너에 자리한 이 방은 두 개의 퀸 침대와 러브시트, 라운드 테이블, 긴 장식장을 놓고도 두 사람이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남을만큼 컸다. 욕실 만도 웬만한 일본 호텔의 방 정.. [스페인여행]17 최대 올리브 산지 하엔 Jaen의 파라도르에서 중세 체험 코르도바에서 동쪽으로 출발한다. 한시간 거리의 하엔 Jaen은 스페인 올리브 생산의 메카로 불린다.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로 가는 기차에서도 철로 양쪽에 올리브 나무가 끝이 없었는데, 하엔 가는 길도 마찬가지다. 지형은 다소 완만한 구릉이 이어져 평화롭고 나른하다. 이곳을 가는 것은 8세기부터 있어 온 성을 개조한 파라도르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마을에 들어서니 오른편에 300미터는 되어 보임직한 산이 있고 그 정상에 파라도르가 올리브 나무 사이를 가르고 달려온 바람을 맞으며 서있다. 오르는 길은 잘 정비가 되었고 산 전체가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8세기 무어인들이 처음으로 살았던 성은 완고한 튼튼함으로 세월을 이겨내고 있었다. 성은 지금은 호텔로 고쳐졌지만 아직 과거의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다. 객실..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