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주의 수도이지만 사실 백년 전만 해도 스페인과는 독립적인 국가로 살았다. 지금도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주민투표를 하는 다른 스페인과는 많이 다른 곳이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 작품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도시는 남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전망대를 오르는 엘레베이터 홀이 있는 성당의 천정 모습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작은 부분, 모든 부분이 모두 감동을 주는 곳이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건일까? 아름답고 복잡한 문양의 외부가 사람을 압도한다.
돌 조각 뿐 아니라 청동으로 빚은 포도 덩쿨같은 표현도 자세히 보면 색감과 조각기술이 감탄스럽다.
바르셀로나의 강렬한 태양에 걸맞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그 아래 놓인 조각상과 둥근 채광창은 모두 어우러져 외계인의 존재를 예감하게 만든다.
다른 한 쪽 벽에 가우디의 전통 미술에 대한 실력을 증명하는 차분한 스테인드 글래스가 대조적이다.
외부에서는 알 수 없는 내부 채광의 환상적인 모습. 스테인드 글래스는 기둥과 어우러져 마치 외계인의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신이 저런 모습일까. 실내 조명이 어두워지고 일부분에서만 강렬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은 신의 존재를 암시하는 듯 하다.
푸르스름한 빛이 신비한 성당의 한쪽 벽. 파이프 오르간이 장난감처럼 작게 보인다.
관망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의 꼭대기에 오르면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겨울인데도 날씨가 포근해 바람이 차지 않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인부의 모습이 이곳이 아직 미완성이란 것을 알게한다. 백년이 지나면 모든 공사가 끝날까. 아마 그때는 먼저 지었던 부분의 보수 공사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까마득한 땅 위에는 사람들과 정원, 차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작은 연못이 있는 공원의 벤치에서 이곳을 올려다 보던 십여년 전이 생각났다.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안전하고 편리하다. 상당히 긴 열차가 낮에도 열심히 도심을 관통해 달려간다. 이곳은 대도시의 무심함이 지배하는 곳. 그 와중에 사진을 찍는 황인종을 쳐다보는 눈길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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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신성하고 신비한 느낌이라면 구엘 공원은 같은 사람의 디자인이면서도 유쾌하고 토속적이다.
스머프의 집같은 뾰족지붕을 가진 집.
Park Guell이라고 써있는 건물은 공원 밖에서도 잘 볼 수 있다.
가우디의 작품은 아니지만 바다로 나가는 길에 선 개선문의 위용.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곳으로 람브라스같은 번잡함이 없는 공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람브라스 거리 중간 쯤에 있는 먹자 골목으로 알려진 시장의 분주한 모습
개선문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우리 호텔 객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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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해변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길.
유기체가 아니면서 유기체로 보이는 가우디 조각. 외계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람브라스 거리에서 아픈 다리를 쉬는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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