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톨레도를 향해 달린다. 마드리드, 세고비아, 아빌라에 이어 스페인에서 네번째 도시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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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마드리드 인근의 유명한 아울렛 쇼핑몰을 들렀다. 생각에는 두시간을 보려고 했으나 역시 여인에게 두시간은 너무 무리였다. 거의 네시간을 구경하면서 알뜰한 쇼핑을 즐긴 나의 lady M. 피곤한 기색도 없으시다.
톨레도 파라돌에는 오후 다섯시에야 도착했다.
파라돌은 전형적인 스페인 대지주의 저택을 개조한 것인데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해서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파라돌의 내부는 옛날 양식의 창문과 천정의 나무 기둥이 예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럽여행 가이드의 방은 제일 꼭대기 층이었는데 방문앞에서 로비와 엘그레코 그림의 모작들이 걸린 벽이 보인다.
나무로 장식한 방에는 발코니가 있어 열고 나가니 발 아래로 아래층 오픈 카페에서 이어진 정원이다.
그 정원에는 톨레도 구시가를 한 눈에 보기위해 찾아 온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우리 말을 쓰는 사람들도 서너 팀이나 보인다. 우리는 발코니 의자에서 한동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다.
차를 몰고 톨레도 시내를 향해 갔다. 이 성곽도시는 강에 의해 보호되는 철옹성임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차량도 인파도 상당하다. 주차할 곳도 없어 마을 꼭대기 성당 부근 실내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다닌다. 길은 주로 내리막이다. 나중에 다시 돌아가려면 힘들겠다.
다양한 기념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는 지천인데 유난히 눈에 띄던 가게.
톨레도 대학 근처. 벽돌로 만들어간 벽에 만들어진 문양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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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의 끝에는 성문이 있고 다리를 건너면 도시를 볼 수 있다. 조명이 켜져 아름다운 톨레도.
8시 전에 저녁을 먹기 힘들다. 두시간 이상 마을의 이 골목, 저 골목을 싸지르다 힘에 부쳐 주차장으로 가는데 내리 오르막이다.
가다가 대학 부근에 가서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는 행운을 가진 이곳의 젊은이들이 부러웠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한다. 발코니에 삼각대를 펼쳐 놓고 마냥 시간을 보낸다. 몸이 얼면 방안에 잠시 들어와 녹이고 다시 나간다. 호강이 늘어진다.
보석같은 이 풍경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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