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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스페인여행]12. 심야에 도착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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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가이드와 M은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RyanAir 한시간 날아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 도착하였다. 짐을 찾을 것이 없으니 바로 택시를 타고 파라돌로 직행. 열시경 도착. 

지금까지 다녀 세고비아, 아빌라, 톨레도의 파라돌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예 관광코스에 들어있는 박물관을 호텔로 사용한다. 삼사백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실내모습에 호텔깨나 다녀 M 입을 다물 모르고 아이처럼 기뻐한다. 그걸보니 고생해 보람이 있다. 커다란 호텔이 모두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모든 가구며 소품이 예술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짐은 것도 없으니 그냥 던져 놓고 카페로 갔다. 샹그리아 두잔과 탄산이 물을 거의 벌컥벌컥 마시니 갈증이 풀린다. 숙면을 위해 맥주를 하나 시킨다. 여느때와 같이 현지 맥주를 시키니 병맥주를 가져와 1/3 잔쯤 따라주는데 거품이 마치 두꺼운 에스프레소 크레마를 닳았다. 

23:40 취침. 

설레는 마음으로 이박 삼일의 여정을 시작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아침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 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도 따라 걸어야 하는 복도 길이가 된다. 가는 길에 이슬람 건축의 특징인 안쪽 정원에 분수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파라돌 건물은 정방형 정원 주변으로 지어져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정원의 다른 편은 어제 밤에 맥주를 마신 카페. 그리고 야외에 놓인 테이블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드디어 도착한 식당은 지금껏 적도 없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리셉션과 정문으로 나가는 통로에 작은 선드리 샵이 있는데 가장 상업적인 곳의 분위기가 이정도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호텔 정문에서 광경. 

왼편은 예수의 제자 사람이 묻혔다는 순례의 성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성당이고 오른 편은 정부 건물처럼 보이는 18세기 건물이 웅장하다.  광장을 가로질러 가면 식당들로 가득한 번화가로 이어진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광장에 부슬비가 내린다. 

벨보이에게 우산을 빌려 대성당 옆으로 구경을 나선다. 마침 비를 피해 대성당 아치 밑에 자리 잡은 팬푸르트 연주자의 음악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이곳의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몇시간을 돌아다녀도 지겨운 줄을 모르는 구도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겨울 여행이 주는 이런 분위기. 비가 잦은 곳이라 그런지 건물 벽에 이끼가 많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곳곳이 카메라만 갖다 대면 그대로 평년작은 된다. 한적한 길을 걷는 행인 한사람, 그리고 젖은 보도블록의 반짝임이 좋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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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 낮잠을 자고 다시 나서서 이번에 방향으로. 

어느새 비는 개이고 5-600미터는 카페 거리를 지나 현지 사람들의 주거지역으로 나오니 공원이 나타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공원 초입에 콘테이너 건물로 만든 카페. 추위를 피해 들어가 커피와 샹그리아를 시킨다. 

아름다운 겨울 나목과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과 어우러져 멀리 구시가가 보이는 풍경을 보며 우린 나른하고 행복한 대화를 이어갔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Trip advisor에서 추천한 타파스  집을 찾아가니 닫았다. 구도심은 재미 있는데 도대체 닫은 가게는 언제 문을 여는지 우리의 일상 생홯 감각으론 코드를 맞추기 힘들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피곤한 다리를 끌고 다시 파라돌 옆의 식당까지 갔는데 닫았다. 흐이그 다리.

욌던 길을 다시 걸어 다음으로 유명한 타파스 집으로.

조개와 문어 해산물 타파스와 샹그리아로 저녁을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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