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파라돌을 출발해 마드리드 공항으로 향한다. 미니에 기름을 채우는 과정에서 약간 헤매긴 했지만 13:09에 무난히 도착.
밤 비행기를 탈 계획이니 남는 시간 동안 마드리드로 간다.
짐을 맡기려는데 하루 단위로 요금을 받고 크건 작건 10유로란다. 40유로를 내야 한다. 비싸다. 젊어서라면 오기로라도 큰 짐 두 개만 맡기고 작은 짐 두 개는 끌고 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젠 그렇게 돈 아끼려다 더 힘들어질 것을 안다.
백팩 하나만 메고 시내 가는 공항버스를 기다린다. 십분가량 기다리니 노란 버스가 도착하는데 서울의 공항버스가 아니라 거의 시내버스 수준인데 벌써 서 있는 사람도 보인다.
버스를 항해 달려가는 M을 불러 세운다. 그리고 택시를 탔다. 시내까지 정액 30유로. 그래도 40분 이상을 서서 가는 걸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
비가 내리는 마드리드는 차분하다. 택시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버스 타고 가서 지하철 타느라 헤매고, 걷고 걸어서 가야 할 고생을 20유로를 더 내는 것으로 막는다.
세계 4대 미술관이 있는 도시에 안 가본 곳은 없다. 그런데 유럽여행 가이드도 실제 찬찬히 관람하는 건 오늘이 처음.
루브르도, 에르미타주도, 우피치도 인파에 밀리는 소란스러움이 싫어 문 앞에서 돌아섰다.
그런 곳보다는 프라하의 국립 미술관이 더 좋았다. 마드리드에 처음 왔을 땐 프라도 역시 보지 않았다. 그땐 톨레도도 안 갔었다. 너무 피곤해서.
압도당하다. 거장의 작품도 그렇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인간에 대한 묘사에 감탄에 감탄.
게다가 작품 수도 너무나 많다. 그중에서도 엘 그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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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에 나와 프라도에서 마요르 광장으로 걸어갔다. 아름다운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산미구엘 시장에서 타파스 11개 샹그리아 세잔.
샹그리아는 스페인의 훌륭한 와인과 달디 단 과일이 합쳐져 서울에서 맛본 것들과 큰 차이를 낸다.
처음 왔던 마드리드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혼자 였기 때문이었을까?
lady M과 걷는 작은 길들. 자유로움이 뚝뚝 떨어지는 타파스 바. 아름다운 사람들과 저녁이면 피어나는 활기참까지 마드리드는 겪을수록 재미있다.
시장 바로 앞에서 택시로 공항.
공항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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