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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트루킨의 '초협력사회' book digest 2 미국경제를 휘청이게 한 엔론사태는 모럴 해저드의 결과를 잘 보여 주었다. 이 회사는 '등수매겨 내쫓기' 를 자랑스럽게 인사정책으로 채택하고 최고의 정책이라고 떠들어 댔다. 사실 2012년 포츈 500대 기업의 60%가 이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다. 이것은 1980년대 생겨난 극단적인 개인주의에 기원을 둔다. 1950-1960년대를 주름잡던 공생공영의 개념은 자취를 감추었고 영국의 대처 수상은 "사회같은 것은 없다. 있는 것은 남녀 개인이고 가족이다."라고 하기도 했다.베스트셀러가 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도 집단 선택을 적대시하고 혈연 선택과 호혜적 이타주의가 사회진화의 동력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개인주의를 부추겼다. 협력능력이 떨어진 사회는 문제해결 능력도 떨어진다. 탐욕과 두려움으로만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터 트루킨의 '초협력사회' book digest 1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부족단위의 사회에 국한된다. 거대 문명은 엄청난 규모의 협력이 있어야만 이룩할 수 있는 것들을 이루었다. 예를들어 현대 과학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은 3,000,000 인-년의 엄청난 협력이 있어야만 만들수 있다. 이런 초사회성은 현대 문명에 의해 발생된 것은 아니다. 이미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400,000 인-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진 것으로 미루어 고대에도 이런 초사회성은 존재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협력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발견된다. 꿀벌이나 개미의 사회성은 진사회성이라고 부르는데 친척간의 협력관계를 기본으로 구성된다. 이 관계에서는 보통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여왕을 제외한 나머지 암컷들은 생식능력을 상실한다. 새로운 역사학의 방법론으..
[계몽주의2.0 digest]3장 문명의 볼트와 너트- 보수주의와 계몽주의 합리주의 또는 계몽주의와 보수주의는 서로 보완해야 할 위치에 있다. 진화는 생물학 영역만이 아니라 문화 영역에서도 존재한다. 두 분야의 영역 모두 공통된 특징이 있다. 첫째, 다양한 변이들이 존재한다. 둘째, 전승과 차등 번식 과정이 있다. 즉, 기본시스템을 수용하고 일부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한편 생물학적 진화는 목적이나 의도가 개입되지 않지만 문화적 진화에는 의도가 작용한다. 인간은 '순수이성'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비계없이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인간은 환경적, 사회적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야만 과업을 수행할 수 있다. scaffolding은 건축 공사장에서 건축물 옆에 세우는 작업용 발판인 비계를 뜻한다.이성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계몽주의의 반동으로 보수주의가 생겼다...
[계몽주의2.0 digest]2장 클루지의 기술-계몽주의가 신봉한 이성의 허약한 실체 프랑스 혁명은 '이성'을 발견한 계몽주의의 결과로 발생하였다. 그때까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졌던 왕권신수설은 의심의 대상이 되더니 결국 타도의 대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성은 모든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되었다. 프랑스 혁명의 급진성이 최고조에 달한 1792년, 왕권을 타파하고 세워진 혁명정부는 가톨릭 교회를 불법으로 선포하였고 노트르담 성당은 '이성의 전당'으로 탈바꿈하였다. 그러나 영원하리라던 이성은 프랑스 사회에 질서와 안정을 가져다 주지 못하고 20세기까지 새로운 정치적 무자비함을 드러내고 말았다. 결백한 사람들이 이성의 제단에서 수도 없이 처형되었다.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고대 그리스 전통과 중세 기독교 전통에서 이성을 부패와 부정의 바다에 떠 있는 완벽의 섬이라고 보는 견해를 물려 받았다. 그들..
[계몽주의2.0 digest]1장 차분한 정념- 이성과 직관 장단점 이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강력하다. 보수주의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합리주의의 비판에 인용한다. 이성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이성을 이용해서만 가능하다. 이성적, 합리적 판단은 그 근거를 말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또다른 뇌기능인 직관적 판단은 경위를 설명하기 어렵다.인간의 뇌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낮은 수준에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만 한 단계 위로 올려 보낸다. 즉, 문제에 봉착하면 직관적 패턴 매칭 방식이 먼저 동원되고, 그 결과가 틀리면 다음 단계인 이성이 나서게 된다. 합리적 사고 양식은 다섯가지 특징이 있다.1.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명시적 언어표현을 필요로 한다.2. 문제를 풀려면 '탈맥락화'가 필요하다. 직관적 사고는 문제해결..
그리스 신화의 기원 - 파로스의 대리석 그리스라고 부르는 땅에는 원래 그리스인이 살고 있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그리스 사람이라고 부르는 종족은 아리안 족으로 인도 부근에서 출발하여 유럽 대륙을 거쳐 그리스로 남하한 사람들이다. 처음 그리스 지역에 정착해 살던 사람은 지금의 터키에 해당하는 소아시아에서 확산해 들어온 사람들로 펠라스고이 Pelasgoi사람이라고 불렀다. 이들의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흔적이 남았는데 도시 이름 중에서 아르고스, 코린토스, 올림포스 등의 지명처럼 어미가 -os인 것이 펠라스고이가 세운 도시이다. 기원전 3세기에 '파로스의 대리석'이란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비석은 북쪽의 미코노스 섬, 남쪽의 산토리니 섬, 동쪽에 낙소스 섬을 둔 파로스 섬에서 발굴되었는데 그 이전의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해 놓았고 지금도 영국의 옥스..
[북유럽 크루즈여행]5 스웨덴 스톡홀름 피요르드, 감라스탄 왕궁, 노벨박물관 발트해에서 스톡홀름으로 들어가는 바닷길에서는 수많은 섬들 사이를 지나는 피오르드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숲 속에 안긴 작은 집들이 마치 백설공주의 난장이 집같이 보이는 풍경은 크루즈를 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스톡홀름의 절경이다. 어떤 곳에는 풍차 하우스가 제법 우람하게 서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에 물가에 지은 귀족의 저택이 아름답다. 감라스탄 근처의 크루즈 항구에 접근하자 바다 갈매기들이 수십마리 배를 따라 난다. 영특한 놈들은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 경멸하던 먹이를 좇는 녀석들. 고개를 들어 하늘 높이 날고 있는 갈매기를 찾아 보지만 실패한다. 어찌 삶에 충실한 저 갈매기들을 탓할 수 있으랴. 선실 발코니에서 포테이토 칩을 들고 있으면 녀석들이 부드럽게 채 간다. 우..
카페 디저트 맛집 북유럽여행- 덴마크 코펜하겐 니하운 Nyhavn 운하 카페거리 코펜하겐의 니하운 거리 (운하)는 중세부터 세계에서 오는 무역선들이 정박하는 매우 붐비는 항구였습니다. 당연히 선원들과 위안부들 그리고 술집으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오늘날 이곳은 옛 외관은 그대로 둔채로 보수된 집들에 아름다운 식당과 카페로 가득합니다. 이곳은 현지 사람들에게도 운하 옆을 따라 걸으며 재즈와 최고의 음식을 즐기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긴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습니다. 부두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친구들과 찬 맥주를 한잔하는 사람들과 식당이 내놓은 야외 자리에서 석양을 받으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이곳은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니하운 20번지, 67번지, 그리고 18번지 등에서 20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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