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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외 지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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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 8일째 케냐 암보셀리 아침 풍경과 첨단 공항 아침에 일찍 깨져 혼자 산책을 나섰다. 어제 밤에 파티가 벌어졌던 수영장 주변은 벌써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조용한 초원의 아침이 상쾌한데 풀 자르는 기척이 들렸다. 소리를 따라 가보니 롯지의 경계를 가르는 철조망이 나타나고 소리는 그 밖에서 들려왔다. 거대한 코끼리가 윤곽을 드러낸다. 스무걸음도 안되는 곳에 엄청난 크기의 숫 코끼리가 식사 중이었다. 가시 하나가 5센티미터는 되는 나무지만 코끼리 가죽에는 상처하나 내지 않는 모양이었다. 호텔에서 친 두 가닥 철조망이 있긴 하지만 코끼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한 발로 밟고 넘어올 수 있는 정도였으므로 나는 숨을 죽이고 코끼리를 살펴보았다. 녀석도 분명 나를 보았을 것이다. 지능이 높은 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눈 빛이 인상적이었다. 식당에서 M과 아침 식사를 ..
설경: 청계산: 옥녀봉 가는 길 청계산은 걷기 좋은 산입니다. 정상인 매봉을 오르는 길이 정비를 거치면서 수많은 계단이 생겨 매력이 반감되었지만 원터골에서 시작하는 작은 하이킹 코스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5분만 걸어가면 지하철 역에 닿는 편리성 때문에 주말이면 더욱 사랑을 받는 청계산입니다. 그리고 5분 차이로 풍경은 너무나 달라집니다. 원터골에서 시작하는 산행의 초입에서 만나는 메타세콰이어가 서 있는 개울가 길은 눈 오는 날의 정취를 잘 살립니다. 여기까지만 걸어도 도심과는 다른 설경에 매료되기 충분합니다. 청계산 원터골 시점을 출발해 메타세콰이어를 지나면 5분도 안되어 팔각정이 나옵니다. 그 근방에 개울가에는 이렇듯 한 방향으로만 가지를 뻗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팔각정에서 가벼운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2일째 홍콩 유람: 홍콩만, 제이드마켓, 페닌술라호텔 달콤한 잠에서 깨자 방의 참문을 통해 홍콩만의 여명이 보인다. 세계일주여행의 둘째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크루즈여행이건 유럽자유여행이건 여행만 떠나면 나는 아침형, 아니 새벽형 인간으로 바뀐다. 새로운 곳의 설레임과 일출 전후의 빛을 감상하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어릴적부터 아침잠이 많았었는데… 나는 아직 자고 있는 M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옷을 입고 카메라를 챙겨 방을 나섰다. 로비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린 후 창 밖에 펼쳐지는 장관에 감탄한다. 붐비던 식당은 아침 식사 준비가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가 앉았던 창가 자리엔 열대의 뭉게 구름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었다. 정문을 나서 호텔을 둘러싼 바닷가 산책로에서 보니 드라마틱한 표정으로 홍콩이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눈을 돌려 중국 본토 쪽 new ..
겨울에 한 미국 뉴욕여행 - Upstate New York 회상여행 맨하탄에서의 사흘 여정을 마치고 차를 렌트해 북쪽으로, 추억이 서린 캠퍼스를 찾아 떠난다. 실로 얼마만인가?떠나는 길에 우리는 그랜드센트럴과 호텔 사이에 있는 커다란 해산물 마켓에서 피크닉 준비를 했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럽스터 꼬리 샐러드로 도시락을 만들었다. 정말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그날 가재 꼬리만 열개는 먹었다. M은 새우와 빵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바게트 등을 샀다. 북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눈 쌓인 경치를 보니 왜 사람들이 뉴욕을 아름답다고 하는지 납득이 갔다. 살 때는 몰랐는데.도착한 캠퍼스는 그리운 모습 그대로 이다.학교는 겨울방학 중이라 한산하기만 하다.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학생회관에 있는 교내 서점에서 기념 티셔츠라도 살까 가는 길에 애용하던 ATM 머신을 지나간다. 언제..
[남미여행] 쿠바의 수도 하바나 여행 - 1 모히토 & 다이퀴리 우리가 쿠바를 다녀 올 때만 해도 미국과 쿠바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멕시코를 거쳐서 가야하는데 우리는 칸쿤을 경유하기로 했다. 칸쿤 자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지만 우린 몇 년 전 일주일 동안 그곳을 구경했기 때문에 이번엔 밤에 도착해서 이튿날 아침 11시에 하바나로 출발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뉴욕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칸쿤에 도착하는데는 대략 4시간 이상 걸린다. 짐을 찾아 호텔로 가려는데 택시의 호객행위에, 바가지 요금에 난장판이 따로 없다. 그 외에 특별할 것이 없는 밤을 공항에서 멀지 않은 호텔에서 보내고 이튿날 아침 다시 공항.그 때는 여권에 쿠바 입국심사를 받은 흔적이 남으면 미국 입국이 거부되었다. 쿠바 정부는 관광객은 받아야 했던지 편법을 고안해 냈다. 여권에..
겨울에 한 미국 뉴욕여행 - 뉴요커의 안식처 맨하탄 센트럴파크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아침 9시. 뉴욕에서 사흘째 날이다. 호텔 방의 창밖으로 보이는 맨하탄의 바쁜 일상을 내려다 보았다. 고향 같은 곳이라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다. 바쁜 걸음으로 저 속에서 살아온 것이 나의 인생이다. M과 다니는 여행은 한 템포 느리게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늦으막히 시작된 하루의 오전은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M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려고 그랜드 센트럴에 들어갔는데 카페에서 맛있는 스프 냄새가 코를 유혹한다. 배탈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M은 호텔에서 아침에 먹을 것이 거의 없었다. 유럽여행 가이드와 M은 뉴잉글랜드의 명물 크램차우더 스프를 시켜 먹었다. 메트로카드를 사서 생전 처음 뉴욕 지하철을 탔다. 가까운 친구의 여자가 콜럼비아 시..
겨울에 한 미국 뉴욕여행 - 로맨틱한 록펠러센터 아이스링크 & 맨하탄 심야산책 간 밤에 한식집에서 먹은 갈비탕이 기어코 말썽이었는지 M이 배탈이 나 잠을 설치고 말았다. 시차가 잘 바뀌라고 늦게까지 돌아다니며 몸을 피곤하게 만들었는데 잠을 설쳐 컨디션이 엉망이다. 우리는 무리를 하는 대신 오전을 호텔에서 느긋하게 보냈다. 몇년 전에만 해도 호텔 안에서 뭉기는 것을 낭비처럼 생각했지만 나가서 뛰어 다녀본들 그래서 무엇 하나를 더 본들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사는 곳보다 추운 곳으로의 여행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다. 우리는 몇시간은 걸을 각오로 추위에 단단히 대비를 한 후 걸어서 록펠러센터까지 걸어갔다. 그리웠던 뉴욕의 흐린 겨울 하늘을 보며 걷는 도심은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뉴요커들로 활기차다. 호텔을 출발해 15분 쯤 걸어가니 만..
겨울에 한 미국 뉴욕여행 - 맨하탄 명물 그랜드 센트럴 & 타임스 스퀘어 놀랍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친구녀석의 말대로 어찌나 순찰을 도는 경찰이 많은지 으슥할 곳이 없다. 9.11사태가 엄청난 비극이었지만 뉴욕은 그것때문에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그중에서도 맨하탄은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다. 맨하탄은 길죽한 섬으로 긴 방향으로 난 avenue와 짧은 방향의 street가 수직으로 뻗어 있다. 그랜드 센트럴은 뉴욕의 서울역으로 맨하탄에서도 가장 번화하다는 42번 가Street에 있다. [세계의 요리, 식당] - 카페 디저트 맛난 미국여행 - 뉴욕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세계의 요리, 식당] - 카페 디저트 맛난 미국여행 - 뉴욕 맨하탄 록펠러센터 아이스링크 호텔에 짐을 풀고 우리는 times square로 산책을 나섰다. 42가를 따라 서쪽으로 걷다가 7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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