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족유럽여행12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그리스 미코노스 - 백색의 섬이 간직한 방어 전략 해변을 따라 소박한 장이 섰다. 채소와 꽃, 생선 등을 좌판에서 판다. 해적들이 온통 흰색이 미로같은 마을을 뛰어다니다 보면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바다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하게 된단다. 주민들은 그렇게 고립된 해적들을 한 놈씩 때려잡았다고. 유럽여행 가이드와 일행은 미로같은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 해적처럼. 한 두시간 흰색으로 뒤덮힌 세상에 있으니 묘한 어지러움이 느껴진다. 꿈 속에서 걷는 느낌이랄까? 몽환적이다. 미코노스에는 600개가 넘는 교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열 댓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교회이다. 입구에서 쳐다본 보편적인 교회의 내부가 아기자기하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 2018. 9. 10.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그리스 산토리니 - 사라진 마을과 아름다운 마을 화분이 놓인 돌계단 밑으로 짙푸른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자꾸 자꾸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잊혀질 것을 두려워 하는 것처럼... 온통 흰색인 마을은 강렬한 태양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고 발코니의 꽃을 가꾸는 아낙네의 모습이 평화롭다. Oia에서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섬의 남쪽 끝의 Thira 유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티라의 대규모 거주지역 유적으로 가는 마지막 언덕. 힘들게 올라오는 여행자들 뒤로 에게해의 바다가 아름답다. M은 더위와 언덕길에 지쳐 저 아래에 머물로 나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당시 사람들은 어쩌자고 차를 타고도 오기 힘든 이 높은 곳에 거주지를 만들었던 것일까. 인간의 암팡진 집념이 전해져 다시 내 등에 서늘한 바람이 인다. 유적. 땅 끝까지 길게 펼쳐진 수천년 전 사람들의 흔적. 무슨 말.. 2018. 9. 9.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여행] 에페소스 & 쿠사다시 피레우스항을 출발한 우리 배는 석양을 등 뒤에 받으며 아름다운 에게해를 건너 터키 땅으로 간다. 오딧세우스의 바다. 제이슨이 아르고호로 항해했던 바로 그 바다를 건넌다. 아름다운 이 바다에서 역사와 신화는 구분을 잃어버리고. 쿠사다시 항 입구에 요새였을 작은 섬이 아침 햇살과 함께 우릴 맞이한다. 배가 항구로 접근하며 보이는 산하는 황량한 듯 돌 사이로 낮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길가엔 터키인의 아버지 케말 파샤의 동상이 서있다. 우리는 배에서 내려 예약한 가이드를 만났다. 이슬람 국가는 여러모로 낯설어 우리끼리 다니긴 부담스럽다. 차로 삼십분 가량을 달려 에페소스 로마 유적에 도착했다. 로마시대 3대 도시에 들었다던 명성을 도저히 믿을 수 없게 사람하나 살지 않는 완벽한 폐허. 그 위에 관광객이 북적거.. 2018. 9. 8.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여행]그리스 아테네 피레우스 항,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디오니소스극장, 아고라 크루즈의 나흘째 날, 배가 아테네 피레우스 항에 도착한다.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도시. 준비를 마치고 아침공기가 아직은 선선한 부두에 첫 발을 내딛는다. 피레우스 항은 도심에서 가깝고 지하철역도 있지만 늘어선 택시를 보자 편리함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헤파에스토스 신전으로 가는 길에 아레스 신전의 폐허가 먼저 나타난다. 아프로디테를 뺏기고 질투에 눈먼 헤파에스토스 짓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남의 집을 이렇게 부수다니. 대장장이 신, 추남이어서 아프로디테의 남편이 된 절름발이 신. 힘들었을 그의 삶과 달리 신전은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집주인의 손재주를 닮은 탓인가? 주변의폐허가 대조를 이룬다. 대장장이는 자신의 집은 어지간히 튼튼히 지었던 모양이다. 가까이 갈수록 완벽하게 보존된 모.. 2018. 9. 7.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여행] 시실리 메시나와 타오르미나 자유여행 중세 유럽을 초토화시킨 페스트가 처음 들어 온 메시나는 조용한 항구도시였다. 그러나 그 작은 도시에서 보이는 에트나 화산은 결코 작지 않았다. 작은 폭발로 저런 구름이 솟아 오른다. 새벽에 스트롬볼리 섬의 화산을 배에서 보았는데 그때 본 폭발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우스가 저 산으로 눌러 놓았다는 튀폰이 올림푸스 산의 모든 신을 떨게 했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튀폰의 신화와 스트롬볼리 화산 폭발에 관한 후기는 아래 링크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8/09/25 - [나의 샹그릴라! 그리스!/신화와 역사]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9. 신들의 전쟁: 튀폰의 무덤 에트나 화산 2018/08/19 - [크루즈여행] - [지중해크루즈]스트롬볼리 활화산 섬을 지나 에트나 화산의 시실리 메시나 도착 우리는 .. 2018. 8. 26.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여행]시실리 메시나, 에트나 화산, 스트롬볼리 활화산 섬 놀랍게 편하게 잤다.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는데 놀랄뿐이다. 몇년 전엔가 고가의 호텔 기차를 타고 여행하였을 때, 가려지지 않고 전해지는 철길소음에 밤새 고생한 것과 너무 달랐다. 크루즈 여행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자는 동안 다음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편히. 아내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새벽. 나는 버리지 못하는 습관때문에 새벽 도둑고양이처럼 카메라를 챙겨 들고 방을 빠져나왔다. 사진은 이 시간이 하루 어느 때보다 중요하니까... 14층에 있는 천연 잔디밭에 도착하니 아직 사방이 고요한데 선원 한사람이 잔디를 깍고 있었다. 잔디밭에는 물주는 스프링클러를 틀어 놓았다. 배 위에서 잔디를 깍다니... 신기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바다 멀리 등대 불빛이 붉다.부페 oceanview.. 2018. 8. 19.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