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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그리스여행기

[두번째 그리스여행]4 델포이에 버금가는 신탁으로 유명한 암피아레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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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피아레이온Amphiareion은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의술의 신 이름 암피아라오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기원전 4세기경 가장 번창했던 이 도시는 치료와 신탁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크로이소스는 기원전 500년 경 페르시아와 겨룰만큼 강력한 리디아 왕국의 왕이었다. 그는 그리스 신탁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기 위해 영험하다는 일곱군데 신탁에 사자를 보내 특정한 날에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맞추도록 했다. 우승은 델포이. 그리고 근소한 차이로 암피아레이온이 정답을 댔다고 한다. 

아기이 아포스톨리에서 가는 길은 좁은 산길로 험준하다. 하지만 유적에 가까이 가면서 소나무가 아름답게 우거진 숲이 신성한 느낌을 준다. 유적은 산과 산 사이의 협곡 같은 곳에 폭 파묻히듯 펼쳐졌다.  도착한 직후 바다에서 떠오른 태양이 소나무 숲 사이로 유적을 비추고 있었다. 

암피아레이온 아티카 그리스

멀리서 병원 터와 원형 극장을 바라 보았다. 이른 아침에 인적은 전혀 없고 

암피아레이온 아티카 그리스

암피아레이온 아티카 그리스

원형극장 옆으로는 기둥이 줄지어 선 스토아의 잔해가 있었다. 

암피아레이온 아티카 그리스

유적에서 조금만 가면 바다가 나타난다. 아침 안개가 건너편 육지인 보이오티아에 옅게 깔려있는 신비한 아침분위기였다. 

돌아서는 길에 바다를 뒤로하고 바람에 휘날리는 그리스 국기가 인상적이라 사진에 담는다. 

암피아레이온 아티카 그리스

그리스에 유난히 많은 고고학 유적들은 종종 그 가치를 잘 인정받지 못한다. 암피아레이온 역시 옛 영화는 간곳없고 한적한 박물관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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